메트로9호선, 서울시에 백기투항하나?

메트로9호선, 서울시에 백기투항하나?

기성훈 기자
2012.04.23 15:19

"요금협상 기한 정해주면 대시민 사과 수용"‥내부의견 검토 중

지하철9호선 요금인상과 관련해 서울시의 전방위 압력을 받고 있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이하 메트로9호선)이 한발 물러설 뜻을 내비쳤다. 시가 '요금협상 기한'을 정해준다면, 대(對)시민 사과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23일 "요금을 인상하든, 인상시기를 조정하든 간에 기한을 정해 서울시와 만날 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면서 "시가 협상완료 시점을 정해준다면 시의 요구를 수용하고 협상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요금협상이 별 소득 없이 끝났다는 판단아래 이번 기회에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메트로9호선은 이 같은 방침을 아직 서울시에 정식으로 요청하지는 않았다. 주주들간의 이해관계가 달라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주주들의 모임 시기 자체가 정해지지 않아 협상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시가 요금협상 기한을 정해주지 않는다면 굳이 시민사과를 하고 협상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서울시는 메트로9호선측에 대시민 사과를 요구하면서 요금 협상을 중단하고, 1000만원의 과태료 처분도 내렸다. 또 메트로9호선 사장의 해임 절차에 착수했으며, 사업자 지정 취소도 검토하고 있다.

메트로9호선측은 일단 과태료' 처분에 대해선 이의신청을 제기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민사과 및 요금인상철회와 별개로)과태료 처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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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정책사회부 부장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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