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KTX 경쟁체제 다음 정부서 결정할 수 있다"

金총리 "KTX 경쟁체제 다음 정부서 결정할 수 있다"

송정훈 기자
2012.05.24 11:40

24일 한국능률협회 창립 50주년 특강서 밝혀

김황식 국무총리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도(KTX)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해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지만 경우에 따라 다음 정부 초기에 결정할 수 있다"며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총리는 24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능률협회 창립50주년 기념특강에서 "어느 대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정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KTX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2015년 수서발 노선부터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노조와 정치권에서 국가 수익사업을 대기업에 넘기는 특혜라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경쟁체제 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 총리는 "현 정부 내에서 경쟁체제 도입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원칙을 갖고 할 도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민간사업자 선정"이라며 "2015년 초에 수서발 노선이 개설되는데 2년 반 정도의 승무원 훈련 등 준비 작업을 감안하면 지금쯤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KTX 경쟁체제는 국민에게 저렴한 운임을 제공하고 운송수입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정부에서 경쟁체제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가 국민들에게 잘 전달이 안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정부부터 경쟁체제 도입을 검토해 왔다"며 "국민들의 반대를 충분히 설득하고 정치권과 협의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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