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불확실한 시장..공매도 증가 업종 찾아볼까

[내일의전략]불확실한 시장..공매도 증가 업종 찾아볼까

이현수 기자
2012.05.30 17:19

30일 코스피시장은 전날의 반등세를 잇지 못하고 하락, 5.05포인트(0.27%) 내린 1844.86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182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장 막판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했다. 외국인은 다시 매도로 전환, 222억원 어치의 물량을 내던졌다.

최근 반등세를 타는 듯 했던 코스피가 이날 다시 주춤한 것은 유럽 문제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불안감이 잦아든 듯싶었으나 곧바로 스페인의 은행부실이 고개를 들며 호재와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을 들어,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 투자처로 공매도 증가 업종을 지목하고 있다.

◇공매도 증가업종 담아볼까=공매도는 최근 금융당국이 시장 교란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다시 부각됐다.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채 매도하는 기법으로, 투자자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경우 없는 주식을 비싸게 판 뒤 싼 가격에 사들여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융당국의 공매도 규제 조치 시행 발표에도 불구, 현재 공매도 비중이 높은 만큼 해당 업종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 총선이 열리는 내달 17일까지 외국인이 추세적 매수로 돌아올 것을 낙관하기 어려운 만큼, 외국인 매도와 함께 이어진 공매도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미래에셋 증권에 따르면 공매도는 지난 4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이달에 접어들면서 대차잔고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2주 동안 지수의 추가적 낙폭 제한되면서 공매도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긴 했으나, 대차잔고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업종별 흐름을 보면 조선, 철강 업종 등에 공매도가 집중됐다"며 "향후 반등장 초반에서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인한 상대적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세적 상승보다는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합하며, 중장기적으로는 IT, 자동차 등 펀더멘탈 개선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中 경기부양 기대 '모락모락'='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계획은 없다'는 신화통신의 보도에도 불구, 중국 정부가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은 계속되고 있다. 실제 경기 부양 쪽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이 짧은 기간 내 연달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정부는 지난 18일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한 데 이어, 소비촉진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경제 성장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발언에서도 그 같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세가 지표로 가시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월 중국의 생산, 투자, 소비 지표가 부진한 것을 이유로 전문가들은 올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 후반으로 하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국의 추가적 통화정책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실물 대출수요 감소로 인해 7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대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추가적 지준율 인하 혹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심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하방을 받치기 위한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우려로 크게 타격을 받은 업종의 하락이 일부 만회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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