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넥슨에 보유 지분 63%매각
김택진엔씨소프트(262,500원 ▼4,000 -1.5%)대표이사가 넥슨에 지분 14.7%를 팔면서 8045억원을 현금화했다. 김 대표가 보유한 잔여 지분 9.99%의 평가액은 5860억원으로 김 대표는 총 1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현금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넥슨 일본법인은 8일 엔씨소프트 창업주인 김택진 대표로부터 엔씨소프트 주식 321만8091주를 주당 25만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8045억원이다. 이번 투자로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인수한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설립 이래 리니지, 리니지2, 길드워, 아이온 등 대작 MMORPG을 개발하며 성공을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6089억원에 달한다.
표면적인 매각 이유는 '경영권 매각'이 아닌 '전략적 제휴'.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 보유지분 24.7% 중 63%에 해당하는 14.7%를 넥슨에 매각하면서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위는 유지했다.
넥슨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아이온을 포함한 트리플 A(최상급) 하드코어 타이틀을 보유한 최고수준의 글로벌 개발사로, 수준 높은 개발팀과 충성도 높은 유저 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투자는 넥슨에게 하드코어 부문(장르)에서의 커다란 기회이며 공동 게임개발과 양사의 해외시장에서의 기회 확대 등의 향후 사업적 관계 강화를 위한 시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