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대외불안, 실적을 믿어봐?

[오늘의포인트]대외불안, 실적을 믿어봐?

임지수 기자
2012.10.22 11:40

코스피지수가 큰 폭 하락하며 1920선으로 후퇴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급락한데다 대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21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99포인트(1.08%) 하락한 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에는 1910선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737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도 598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1226억원 어치 사들이며 나홀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3분기 어닝시즌 본격화..어닝효과는?

코스피지수의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 부터는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결과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700개 이상 되는 상장사 가운데 지난 주말까지 36개 종목만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주현대차(613,000원 ▲41,000 +7.17%)LG전자(154,100원 ▲5,400 +3.63%)등이 실적 발표에 나서는 등 10월말~11월초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되면서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의 컨센서스가 높은 수준으로 실적 결과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정수헌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시장의 기대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SK증권 추정치에 따르면 코스피 종목 기준으로 5주전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37조원 이상이었으나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 36조원 이하로 낮아졌다.

이종필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4조4000억원 수준으로 고점 대비 10% 넘게 하향 조정됐지만 이는 전년동기 대비 8.6% 가량 증가한 수치로 눈높이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래도 추격 매도는 자제해야.."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논의 진전에 실패하는 등 결과가 실망스러웠던데다 내부적으로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이 추가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추격매도는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스페인 구제금융은 오랫동안 노출된 악재로 사안의 돌출성이 낮아진데다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도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부 이벤트들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내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2010년 이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의 저점이었던 1910선 구간에서의 지지가 예상되며 따라서 추격매도를 자제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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