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6일째 랠리…농심은 6% 급락
전통의 라이벌농심(377,500원 ▲4,000 +1.07%)과삼양식품(1,360,000원 ▲96,000 +7.59%)이 엇갈린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삼양식품이 신제품 출시에 따른 기대감에 연일 상승하는 반면 농심은 지난 15일 신고점 경신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양식품, 고급제품 출시..기대감 'up'
삼양식품은 23일 11시19분 현재 전날보다 2050원(7.36%) 오른 2만99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0% 이상 급등하며 3만700원가지 상승, 3만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 기간 주가가 30% 이상 급등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말 라면시장에서 '하얀국물' 열풍이 불면서 급등세를 보였으나 올해 '하얀국물' 라면의 인기가 잦아들면서 주가도 함께 하락했다.
지난해 말 5만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던 삼양식품은 올 5월 2만원선 아래로 밀려났으며 이후 2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계속했다.
삼양식품의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 증권가는 얼마 전 출시된 고금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18일 계열사 호면당 인기 메뉴 5종을 라면으로 출시했다. 신제품은 개당 1190원으로 기존의 라면보다 비싸다. 주력 제품인 삼양라면의 소비자 가격은 616원이며 지난해 7월 출시된 나가사끼 짬뽕은 790원이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나가사끼 짬뽕 판매 감소 추세가 안정 단계에 진입했고 지난 7월말 주력 제품인 삼양라면 가격을 인상했으며 라면업계의 경쟁이 점차 완화되는 양상으로 보인다"며 "특히 점유율 경쟁을 둘러싼 라면업계의 판촉 경쟁이 지난 상반기보다 크게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말많던 신라면블랙 재출시..농심 '비실'
독자들의 PICK!
반면 농심은 전날보다 1만8500원(6.76%) 하락한 25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15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29만6000원과 비교하면 10% 이상 하락한 것이다.
농심은 지난 6월 20만원을 위협받는 수준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경신한 뒤 바닥을 찍고 점진적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하얀국물' 라면의 인기가 꺾이면서 점유율이 제자리를 찾아간 데다 특히 최근에는 '강남스타일' 열풍의 주역인 싸이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싸이주(株)'로 분류돼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신고가에 대한 부담과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면서 최근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농심은 이날 지난해 편법 가격인상 논란 속으로 국내 판매를 잠정 중단했던 '신라면 블랙'을 재출시, 신라면, 신라면블랙, 신라면블랙컵 등 '신(辛)브랜드'를 식품한류 대표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주가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