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LGD, 전자 제치고 그룹 시총서열 2위

[오늘의포인트]LGD, 전자 제치고 그룹 시총서열 2위

임지수 기자
2012.11.07 11:44

LG디스플레이가 상승세가 무섭다.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여온 LG디스플레이가 '형님' LG전자의 시가총액 규모를 앞지르며 LG그룹내 시총 순위 넘버 2에 이름을 올렸다.

◇LGD 연일 신고가 행진, 시총 15위로 '껑충'

7일 오전 11시4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LG디스플레이(12,330원 ▼120 -0.96%)주가는 전날보다 1400원(3.99%) 오른 3만6500원을 기록,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 3만6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연이은 주가 상승으로 LG디스플레이의 시총도 13조원대로 불어나 15위로 올라섰다.

눈에 띄는 점은 LG디스플레이의 시총 순위가 그룹내 '형님' 격인LG전자(154,100원 ▲5,400 +3.63%)보다 한 계단 높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이날 주가가 1.30% 상승해 시총이 12조7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말만 하더라도 LG전자 보다 시총 순위가 8계단이나 밑이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데다 특히 최근 들어 상승속도가 빨라지면서 전날 두 종목간 시총 순위가 역전됐고 이날 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간 시총 순위가 역전되면서 LG디스플레이는 LG화학에 이어 LG 계열사 가운데 시총 '넘버2'로 올라서게 됐다.

◇LGD, 주가 상승 배경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지난 10월 9일 2만6350원에 바닥을 찍은 뒤 반등, 이날 3만6600원까지 상승해 한달만에 40% 가까이 급등했다. 올 들어서는 50% 가량 주가가 뛰었다.

LG디스플레이의 이같은 주가 급등 배경은 무엇보다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에 7조5930억원 매출에 25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과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LG디스플레이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년 만이며 매출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내년 글로벌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의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TV용 패널을 중심으로 올 4분기부터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고 패널 수급은 메이저 업체들의 공급 축소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내년 2분기 부터 공급부족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같은 LCD 산업 사이클 전환 속에 LG디스플레이가 최대 수혜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LCD 산업이 업체간 양극화 및 공급 위축과 이에 따른 산업통합(Industry consolidation)이라는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과거 D램 산업에서 한국 업체들의 승자독식 했던 것 이상의 결과를 LG디스플레이가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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