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랜만에 큰 폭 반등에 나서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이 재정절벽과 관련해 건설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19일 오전 11시5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20포인트(0.98%) 오른 1879.03을 기록, 188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도 현재 9.64포인트(2.00%) 상승한 492.6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8일째 '팔자'
하지만 지수 반등 속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존의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68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8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이 기간 1조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특히 7~9월까지 3개월간 순매수를 보이다 10월 순매도로 돌아서 한달간 1조원 가량을 내다 팔았다. 이달 들어서도 매도우위의 매매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
최근 외국인 순매도의 가장 큰 배경은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었다. 미국 대선 이후 재정절벽에 우려감이 증폭,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고 이는 외국인들의 주식 비중 축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한주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내다판 종목은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였으며GS건설(37,350원 ▼2,000 -5.08%),SK텔레콤(93,500원 ▲300 +0.32%),LG전자(154,100원 ▲5,400 +3.63%),삼성화재(499,000원 ▲9,000 +1.84%)등에 대해서도 순매도를 나타냈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외인 매매 단기 변수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매물 부담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향후에는 수급 상황이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매도세의 가장 큰 배경이었던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백악관과 의회 지도자들이 다음주에 함께 모여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세부 사안을 정리하기 시작한 뒤 2주일 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이머징마켓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머징마켓으로 들어오는 자금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 집중되고 있지만 국내 관련 펀드의 경우도 자금 유출이 멈췄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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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팀장은 "그간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미쳐왔던 재정절벽 관련 이슈가 긍정적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그간 경계적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기대적 관망세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매 방향에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을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