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맏형' 삼성전자가 130만원대에서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 조정 속에서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는 130만원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긴 했지만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LG디스플레이(12,330원 ▼120 -0.96%)등 다른 전기전자(IT)주가 가파른 상승한 것에 비해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LGD 30%-SK하이닉스 10% 넘게 올랐는데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7000원(2.03%) 상승한 135만9000원을 기록,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9월 거래를 134만8000원에 마쳤던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약 2개월 동안 130만원 부근에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일시적으로 130만원선을 이탈했다가도 바로 회복하는 등 130만원에서 강한 지지력을 나타냈지만 상승탄력 역시 크지 않았다.
이는 여타 대형 IT주가 최근 조정장 속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고LG전자(154,100원 ▲5,400 +3.63%)역시 15% 가량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상승폭이 더욱 가팔라 25%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망 긍정적..4분기 실적 등이 단기 모멘텀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업황 개선 기대감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크게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 동력인 휴대폰 부문에서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아 주가가 횡보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즉, 반도체와 LCD 업황 개선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의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외국인들이 최근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지속해 왔던 만큼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시장과 무관하게 움직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애플과의 특허 소송 문제 역시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도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안정성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여타 IT주에 비해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요인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3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4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휴대폰 부문의 선전이 확인되면 주가 상승탄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