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은 코스피200지수 선물계약, 옵션계약, 개별주식 선물계약 ,옵션계약이 동시에 만기되는 '네 마녀의 날'이다.
이번 '네 마녀의 날'에 마녀가 심술을 부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8일 연속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고, 지수선물은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물량 청산보다는 스프레드를 롤오버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직전 '네 마녀의 날'인 9월 13일도 무난히 넘어왔다.
한편 전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다.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도 없고, 재정절벽 협상 소식도 들리지 않는 등 증시를 이끌만한 소재가 없었다. 다우지수는 14.75포인트(0.11%) 오른 1만3169.88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소폭이긴 하지만 이날로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3%, 0.3%씩 오름세로 마쳤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150만원선을 터치하는 등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현재 전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진 상태다.
◇옵션만기일, '배당'을 고려한 현상유지=11월 옵션만기일에 3조6000억원이던 순차익잔고는 한 달 사이에 8113억원 증가해 4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주가지수 상승과 더불어 코스피200지수선물의 베이시스가 강세로 바뀌면서 차익매수기회가 발생했고, 특히 주가지수가 본격적인 상승과정에 있었던 11월 22일부터 매수차익잔고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중 최대규모의 매수차익잔고는 청산의 위험이 있어 시장에 부담스럽지만, 배당시즌과 맞물린 이번 동시만기에는 선물보다 주식 현물 보유가 유리한 상황이다"며 "청산보다는 기존 매수차익잔고를 롤오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12월 연말 예상 배당수익률은 1.15%로, 코스피200 배당액지수로는 2.99p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값은 거래소의 배당액지수(2.61p)보다 0.38p 높은 수치로 배당 투자 시 현물 보유가 유리한 상황, 지속적인 매수 유입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만기일 동시호가에 출회될 수 있는 매물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고 오히려 배당을 노린 투자자의 경우 선물보다 주식 현물보유가 유리한 상황이므로 지속적인 매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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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소외된 은행주, 날개 달까?=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은행주에 대한 시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은행주의 경우 미국 경기선행지수와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는 미국 경기선행지수에는 서브프라임 등 글로벌 금융위기(재정절벽 등)에 대한 변수가 모두 반영되기 때문이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선 불확실성 해소, 실업률 하락 그리고 유로 재정위기 해결책 모색 등으로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4분기 들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안정화에도 기여해 미국 경기선행지수 반등과 함께 국내 은행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삼성전자 수익률은 코스피를 크게 상회했고 다른 IT주도 시장과 연동한 반면 은행주는 평균 50.2%p 시장을 하회했다. 이는 주도주인 IT 보유비중은 높지만 은행 보유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매수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심 연구원은 "은행주 PBR은 시장 내 가장 낮은 수준인데 내년 1분기 은행주의 펀더멘탈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말 연초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