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원화강세+가격인상..음식료주 '랠리'

[오늘의포인트]원화강세+가격인상..음식료주 '랠리'

임지수 기자
2013.01.14 11:53

코스피지수가 올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음식료주가 눈에 띄는 상승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음식료주가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히고 있고 주요 업체들이 잇달아 제품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점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상·CJ제일제당 등 52주 신고가..업종지수 올들어 5%↑

14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1포인트(0.18%) 오른 2000.2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한 뒤 하락반전했으며 이후 2000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음식료업종 지수는 49.60포인트(1.22%) 상승한 4117.26을 기록, 전 업종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음식료 업종 지수는 올 들어 5% 가량 상승해, 지난해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CJ제일제당(229,000원 ▼2,500 -1.08%)이 1% 이상 상승, 4거래일 연속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대상(20,150원 ▼50 -0.25%)역시 장중 5% 이상 급등, 3만36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농심(377,500원 ▲4,000 +1.07%),무학(8,830원 ▲70 +0.8%),동원F&B(44,700원 ▲700 +1.59%)등이 나란히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외사조씨푸드(7,870원 ▲80 +1.03%),샘표식품(50,800원 ▲1,150 +2.32%),대한제당(2,800원 ▲55 +2%)등이 5~6%대 큰 폭 오르고 있다.

◇원화 강세-제품가 인상 '호재'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무엇보다 음식료주가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원재료수입이나 곡물거래에 필요한 외화차입금 등을 감안할 때 환율 하락이 음식료주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 외환시장이 문을 열자마자 1070원이 깨졌고 지난 주말에는 1060원선도 무너졌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연결 기준 원재료수입은 약 15억달러(1조6000억원), 외화차입금은 5억8000만달러(6300억원) 정도"라며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헷지를 고려해도 올해 순이익은 17.5%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대선 이후 음식료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격 결정력이 회복되면서 이익 증가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대선 후 두부와 콩나물, 고추장, 된장, 밀가루 가격을 인상했다. 대상은 포장김치 가격을 인상했으며 현재 고추장·된장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대한 전망이 중요하긴 하지만 음식료주의 경우 다른 섹터 대비 실적 회복 가시성이 돋보이는 것은 분명하다"며 "주요 종목들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밸류에이션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아주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