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세 확대로 코스피지수가 상승반전했다.
21일 오전 11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7포인트(0.09%) 오른 1989.72를 기록 중이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곧 하락반전해, 한때 낙폭을 키워 1972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현대차·LGD 등 이번주 실적 발표
지난 8일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로 시작된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이 이번주 본격화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수급 이슈 등으로 코스피가 주춤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현대차(613,000원 ▲41,000 +7.17%)가 24일,기아차(164,500원 ▲6,900 +4.38%)가 25일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22일에는LG생활건강(275,500원 ▲500 +0.18%), 24일에는LG디스플레이(12,330원 ▼120 -0.96%)가 4분기 실적을 내놓고 25일에는 호텔신라, 삼성카드, LS산전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업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하는 4분기 실적 예상치도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이익수정비율은 -27.85%를 기록 중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전망치를 수정하는 기업들 가운데 상향 조정 기업과 하향 조정 기업 수를 전주와 비교해 구한 값으로 마이너스(-)로 나온 것은 실적 하향 조정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라며 "과거 국내기업들은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대비 실제치가 하회하는 양상을 나타냈고 이익 수정비율이 최근 하락세르 보이고 있는 만큼 4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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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작년 4분기 실적 보다는 올 1분기 및 올해 전체 실적이 될 전망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증시에 과도한 조정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1개월 동안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국내기업(동양 유니버스 200개 종목) 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 기준)는 각각 -4.8%와 -1.1% 씩 하향조정됐지만 이익싸이클을 대표하는 MSCI 코리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감율은 지난 11월말 17.6%에서 19.1%로 개선됐다"며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가 과거 실적에 대한 실망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단기적으로 어닝 시즌에 진입하면서 수출주의 경계 심리가 커질 수 있겠지만, 그에 따른 조정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주의 실적 부진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고려할 때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을 빠르게 실적에 다시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업종별로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순이익 전망치의 변화가 모두 긍정적인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 통신서비스, 조선, 건설 등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