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축 오피스 코람코자산운용과 선매각 협상, 신축 호텔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의
서울 중구 저동2가 일대 오피스와 주차장으로 구성된 쌍용양회 사옥부지가 고급 오피스와 호텔로 변신한다. 토지 소유주인 세진D&C(회장 김창환)가 주도해 설립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는 오피스와 호텔을 코람코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에 각각 선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 및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부동산개발 시행사인 세진D&C는 지난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운용하던 골든브릿지사모부동산투자신탁7호의 투자자산인 저동 쌍용양회 사옥 부지를 1150억원에 매입했다.
쌍용양회 사옥부지는 기존 오피스 부지 2334㎡와 주차장 부지 2518㎡로 나눠져 있고, 오피스의 연면적은 3만4451㎡다.
세진D&C는 쌍용양회, 무궁화신탁과 함께 '쌍용타운개발PFV'를 구성, 기존 오피스는 리모델링해 고급 오피스로 바꾸는 한편 주차장 부지에는 호텔을 신축하기로 했다.최근 도심 오피스와 호텔 매입 수요가 급증하자 완공 이전에 오피스와 호텔을 따로 선매각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매각 규모가 기존 매입자금 1150억원, 리모델링 공사비 400여억원, 호텔 신축비 600억~800억원(건설업계 평균), 금융비용,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진D&C는 오피스 사업부지의 경우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에 위치해 건축특례가 적용되는 점을 고려해 용적률 11.05%를 추가로 받아 건축연면적을 3996㎡ 늘려 사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건축허가를 받아 12월 착공했고 오는 2014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사비는 400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가 완료되면 쌍용양회가 마스터리스(Master Lease, 건물 전체를 임차해 운영한 뒤 수익을 소유주에게 돌려주는 방식)하게 된다. 오피스 선매입은 코람코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투자자 유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세진D&C는 주차장 부지에 고급호텔과 비즈니스호텔을 동시에 운영할 계획이다. 인근에 명동쇼핑가, 명동성당, 한옥마을, 을지백병원, 청계천, 남산서울타워,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충무로 영화거리 등 다양한 관광 수요가 있어 비즈니스호텔로 모든 객실을 채우지 않고 고급형 객실을 일부 포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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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지하 4층 지상 20층 연면적 2만7270㎡ 규모로 370개 객실이 운영된다. 이 사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의 외국인과 고급호텔 수요층 모두를고객으로 끌어안을 것"이라며 "객실 단가를 높일 수 있어 매각가치도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텔 선매각은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협의하고 있고 호텔 운영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세진D&C는 서초트라팰리스, 서교자이웨스트밸리, 부산센텀스타 등의 시행을 맡았던 곳으로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사업을 모두 완료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