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농심, 커피이어 이번엔 '프리믹스' 전격 진출

단독 농심, 커피이어 이번엔 '프리믹스' 전격 진출

장시복 기자
2013.01.28 12:09

국내 첫 우리쌀 프리믹스...'차별화·전문성' 앞세워 신규시장 진출 잇따를듯

'녹용 커피'로 커피믹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농심(380,000원 ▼1,500 -0.39%)이 이번엔 1000억원 규모의 가정용 프리믹스(premix) 시장에까지 뛰어든다.

프리믹스란 부침·튀김가루나 호떡믹스처럼 집에서 간편히 만들어먹을 수 있도록 조리시 필요한 재료를 용량에 맞춰 포장한 제품을 말한다.

신춘호 농심 회장이 올해 '도전'을 경영지침으로 삼으면서 신규 사업에 잇따라 뛰어드는 등 공격 경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번 주 중으로 '우리쌀 부침가루'·'우리쌀 튀김가루'를 출시할 예정이다. 농심미분에서 제조하고, 농심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한다.

농심은 1990년대 프리믹스 시장 진출을 검토를 했다가 접은 뒤 20여년만에야 프로젝트를 '부활'시켰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현재 국내 프리믹스 시장은CJ제일제당(237,000원 ▼500 -0.21%)이 46.7%의 점유율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오뚜기(369,000원 ▼2,500 -0.67%)(25.6%),삼양사(68,900원 ▼300 -0.43%)(13.8),대상(21,250원 ▼200 -0.93%)(3.6%), 기타(동아원(1,039원 ▼2 -0.19%)등) 순이다.

현재 제분업체들이 프리믹스 시장의 주류를 이루며 밀가루 위주의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농심은 '100% 국산 쌀가루'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간편화 추세와 함께, 음식은 내손으로 만들어 먹겠다는 홈메이드 문화가 확산되면서 프리믹스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농심이 전문성과 차별화를 살려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 백두산 생수인 '백산수'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녹용의 주성분인 강글리오시드를 함유한 건강기능성 커피믹스 '강글리오 커피'를 선보였다. 라면 사업을 통해 구축한 강력한 유통망을 통해 보다 원활하게 신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지난해 제주삼다수 유통권을 잃은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라면 담합 혐의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실적이 악화되자 '더이상 라면사업에만 의존해선 안된다'는 절박함도 엿보인다.

신 회장이 평소 '건강'과 '쌀 문화 확산'을 키워드로 강조해 온 점을 비춰볼 때, 이런 가치를 반영해 차별화한 농심의 신제품들이 올해 잇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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