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3포인트(0.24%) 하락한 1959.70을 기록 중이다. 사흘 만에 조정이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잠깐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장초반 순매수를 보이다 매도로 전환해 현재 348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고 기관도 62억원 순매도다.

◇2월 코스피 1900~2050 범위 전망
1월 글로벌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은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왕따' 행보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국내 증시는 원화 강세-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기업 실적 악화 우려, 외국인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코스피지수는 올 첫 거래일에 3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2030선까지 뛰어 올랐으나 이후 내리막을 지속, 현재 1960선 부근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2월 주식시장 역시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쉽지 않겠지만 증시 분위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2월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는 1900~2050선 수준으로 1월 코스피지수 움직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1월 증시를 짓눌렀던 악재들이 쉽게 해소될 변수는 아니지만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 현상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주식시장은 글로벌 증시의 강세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시장의 상대적인 부진이 해소되는 기간이 될 전망"이라며 "특히 선진시장의 벨류에이션이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접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인 저평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시장은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팀장은 "아직까지 환율 변동성 노출과 증시 수급 개선 지연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주가 상승 시도 및 글로벌 증시와의 재동조화(리커플링)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대 경계요인이었던 4분기 실적 충격이 이번 주간을 기점으로 최고점을 통과하고 있고 경기 모멘텀을 지원하는 변수들이 개선 또는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증시 분위기 및 투자심리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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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유망 업종·종목은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환율 변동성에 대한 위험이 남아 있는데다 2월 대통령 취임 등으로 정책 수혜주가 주목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내수주가 투자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 18대 정부 출범의 핵심 키워드는 '경제활력', '상생', '복지' 3가지이며 각 정책의 수혜주로 건설, 중소SI, 헬스케어와 보험·증권 등 금융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경기회복과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 정책 기대감을 겨냥한 중국 관련 산업·소재주 역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