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주식시장, 당분간 '중국 스타일'

[오늘의포인트]주식시장, 당분간 '중국 스타일'

임지수 기자
2013.02.04 11:44

中 경기회복 및 춘절효과 기대로 관련주 '주목'

"주식시장은 당분간 중국 스타일"

2월을 맞은 주식시장이 당분간 중국 이슈에 주목할 전망이다.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다가오면서 관련주들이 두드러진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다만 춘절 이슈의 경우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만큼 관련주에 대한 제한적인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빙그레·에이블씨엔씨 등 中 관련주 '두각'

4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중국 관련주들은 일제히 상승,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중국 춘절 연휴로 중국 관련 소비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춘절 소비 특수는 연말 미국 소비 특수와 더불어 매년 반복되는 이슈로 특히 올해는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인바운드 수혜 등 '춘절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춘절연휴기간(9~15일)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6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의류업체인베이직하우스(2,040원 0%)가 3% 넘게 급등하고 있고 음식료주 중에서는빙그레(72,900원 ▲700 +0.97%)오리온(24,450원 ▼300 -1.21%)이 나란히 1%대 상승하고 있다. 춘절 수혜 기대감이 큰 화장품주 가운데서는에이블씨엔씨(14,500원 ▲410 +2.91%)가 1% 넘게 오르고 있고아모레G(27,250원 ▲150 +0.55%)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상승폭이 컸던 파라다이스, GKL 등 카지노주는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또한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철강, 화학 등 중국 경기 회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POSCO(525,000원 ▼10,000 -1.87%)가 1% 가까이 오르고 있고LG화학(429,500원 ▲4,500 +1.06%)은 0.17% 소폭 상승 중이다.

◇환율 이어받을 이슈는 '중국'

전문가들은 그간 주식시장에 핵심 변수로 작용했던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국 경기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주 후반에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데다 3월 중국 양회를 앞두고 있어 춘절 이후에도 중국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다 이후 발표된 중국 HSBC PMI가 호조세를 보인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최근 증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중국 경기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춘절의 경우 주식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투자증권이 과거 10년간 및 최근 3년간 춘절 및 전인대 전후 주가수익률을 분석해 본 결과 한국 주식시장의 경우 주가 상승시기는 춘절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보다는 양회 전후의 주가수익률이 더욱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절효과에 기인한 주가 상승 기대감은 일정부분 이연시킬 필요가 있다"며 "중국 춘절 소비 수혜주들의 경우에는 실적을 확인한 이후 선별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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