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환율에 웃는 롯데쇼핑, '신고가'

[오늘의포인트] 환율에 웃는 롯데쇼핑, '신고가'

임지수 기자
2013.02.05 11:41

롯데쇼핑(138,100원 ▲2,000 +1.47%)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40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환율이 요동치면서 내수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올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롯데쇼핑은 올 들어 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주, 실적, 수급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5일 오전 11시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1만2500원(3.26%) 오른 39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39만7000원까지 고점을 높여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올들어 5% 가량 상승해 같은 기간 3% 이상 하락한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40만원선 재탈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1년 11월 이후 40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롯데쇼핑이 최근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환율 급변 속에 투자자들이 내수주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엔화약세가 진행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수출주가 급락,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부각됐다.

이와함께 롯데쇼핑의 경우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주가 변동이 없었던 이유는 해외사업 부진과 유통업 규제, 지난해 기존점 매출 하락이 주요인"이라며 "하지만 이제 주가 부진요인이 해소되는 시기로 해외 마트사업 가치를 더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여 연구원은 이날 롯데쇼핑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가를 기존 46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투자자들이 롯데쇼핑에 대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면서 주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외국인은 올들어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 이슈와 환율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거 순매도를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롯데쇼핑은 1261억원 어치 사들였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며 이전과는 다른 유통업태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 가운데 의류 소비는 백화점에서 아울렛으로 이동하고 식품 소비는 할인점에서 SSM 및 편의점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따라서 아울렛과 편의점 사업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롯데쇼핑의 매력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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