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잠잠한 마녀, 장 막판 심술 부릴까

[오늘의포인트]잠잠한 마녀, 장 막판 심술 부릴까

임지수 기자
2013.02.14 11:33

'이벤트의 날'인 14일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0.16%) 오른 1979.14를 기록 중이다. 오름세로 출발, 장초반 1980선을 웃돌기도 했던 코스피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한때 하락반전 하는 등 보합권으로 밀렸다.

◇첫 이벤트 금통위 금리동결에 무덤덤

이날 첫번째 이벤트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 금리를 인하한 이후 4개월째 금리를 묶어둔 것이다.

이는 시장이 당초 예상한 것으로 금리 동결 발표 이후 코스피지수 역시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르면 다음달 금통위가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바이기 때문에 증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1월 기준금리 동결 이후 '이번(2월) 아니면 다음(3월)'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증시에는 악재도 호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팀장은 "미국 제조업지수, 미국과 유럽 증시상황 등 국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이미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으로 본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고 주택 관련 정책이 시행되면 정책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빠르면 3월, 늦어도 2분기 초에는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기일도 무사히 지나갈까

두번째 이벤트는 옵션 만기다.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263억원의 순매수로 아직까지는 만기일 영향이 미미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장막판 대규모 물량 출회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지난달 만기일과 마찬가지로 제한적인 매도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20거래일 연속 차익거래에서 매도 우위를 나타낸 영향으로 순차익잔고는 1월 만기 대비 약 1조8000억원 가량 감소하는 등 부담은 크지 않다"며 "1000억원 미만의 제한적인 매도우위가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 차익거래가 만기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만기를 하루 앞두고 전날 차익거래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부 만기 효과에 대한 우려도 확대됐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가 만기 효과를 압도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0.4포인트 이하로 악화될 경우 부정적인 만기효과가 연출될 수 있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 강세, 전날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매수 등을 고려한다면 가능성이 높진 않다"고 지적했다.

소폭의 매수우위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만기에 예상되는 물량 부담은 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시장 베이시스가 강세로 전환한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로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며 "오히려 외국인, 보험권, 투신권의 프로그램 차익 매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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