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일성 주석 101회 생일 맞아 열병식 예정
북한이 15일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을 맞아 열병식(군사 퍼레이드)을 통해 무력시위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날 김 주석의 101회 생일을 맞아 평양에서 열병식을 갖고 신형 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열병식 규모는 지난해 100회 생일을 기념한 대규모 열병식에 비해서는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의 '자행고사로켓' 등 신형 지대공 미사일과 무인 타격기 등 신형 미사일이 열병식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북한이 미사일 부대에 1호 전투태세를 발령하는 등 재래식이나 핵탄두 미사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위협 수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신형 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통해 전략로케트(미사일)군부대와 장거리포병 부대를 포함한 모든 야전 포병군 집단들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킨다고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김 주석의 100회 생일을 기념하는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를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이 미사일은 중국 업체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동식 발사차량에 탑재돼 관심을 모았다.
KN-08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한 번도 시험 발사된 적이 없다. 북한이 미국과 한국 정부를 겨냥해 신형 미사일과 발사차량을 전격 공개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다.
한편, 북한은 일요일인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사흘간 태양절 연휴 기간을 맞아 김 주석의 생일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절 경축 기념 우표 발행과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제, 국제 마라톤대회, 각종 음악회, 김일성화(花) 축전, 전시회 등이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