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마라톤 폭발, 국내 증시 영향은?

보스턴마라톤 폭발, 국내 증시 영향은?

임지수 기자
2013.04.16 08:43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16일 국내 증시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확한 폭발 원인 등이 밝혀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투자심리 위축으로 외국인 수급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117회 보스턴마라톤이 열린 이날 오후 2시45분쯤 결승점인 보일스턴 거리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다고 보스턴 경찰이 밝혔다.

이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급락하고 미 국채 가격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미국과 중국의 지표 부진으로 장중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보스턴마라톤 폭발사고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86포인트, 1.79% 내린 1만4599.20으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대비 36.49포인트, 2.30% 하락한 1552.36으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78.46포인트, 2.38% 내린 3216.49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보스턴마라톤 대회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온 이후 1.70%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 증시에도 이번 보스턴마라톤 폭발사고가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불확실성 확대, 수급 악화 가능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최근 디커플링이 확대되긴 했으나 국내 증시 하락폭 제한 등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조정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에 또 하나의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단 폭발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 사고라면 단기적인 주가하락이 예상되지만 테러로 밝혀질 경우 배후 파악 등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러 원인 등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불확실성 확대 측면에서 좋지 않은 이슈"라며 "특히 미국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만큼 국내 증시 영향력이 큰 외국인들의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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