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613,000원 ▲41,000 +7.17%)가 잇단 악재에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 실적 부진 우려 속에 이번엔 통상임금 소송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17만원대까지 추락,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 주가가 최근 큰 폭 하락, 펀더멘털 측면에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면서도 악재가 집중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현대차 장중 6% 급락..52주 신저가
19일 오전 11시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7500원(3.98%) 하락한 18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현대차 주가는 장중 6% 이상 급락, 17만65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현대차 주가가 17만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1년 8월22일 16만500원을 기록한 이후 20개월만에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앞다퉈 현대차를 내다 팔면서 주가 낙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현대차를 21만5000주, 기관은 9만5000주 가량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노동계가 고정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다시 계산해달라는 소송이 줄을 잇는 가운데 현대차의 경우 소송 패소시 대규모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의 통상임금 소송이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이와 관련한 노동계 전반의 통상임금 소송 이슈가 재부각 되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대차는 통상임금 소송 외에 최근 환율 불안에 따른 1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왔다.
◇"악재 쌓인 현대차, 펀더멘털도 무의미"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연비논란, 대규모 리콜, 환율 불안 등 악재가 끊임없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에 실적 우려 속에 통상임금 소송 이슈까지 더해진 만큼 현대차 주가가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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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전망이 나쁘지 않고 이같은 점을 감안했을 때 주가가 크게 저평가 된 상태이긴 하지만 현재 주가가 펀더멘털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주가 전망이 밝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소송이 단기에 끝나는 것은 아니라 길게 볼 필요는 있지만 현재는 이슈가 나온 만큼 주가가 반응할 수 밖엔 없을 것"이라며 "여러 악재들이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 주가는 올해 이익 전망치 기준 주가순익비율(PER) 5배가 깨진 상태"라며 "하지만 최근 현대차의 주가 움직임은 펀더멘털과 무의미하게 움직이고 있어 전망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