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째 매도우위, 4월 한달간 2.7조원 매도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1940대로 올라섰다.
25일 오전 11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8포인트(0.41%) 오른 1943.29를 기록 중이다.
우리나라의 올 1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전기 대비 0.9% 성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에서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6일과 19일 장중 1900선 아래로 밀렸으나 종가에서는 이를 회복하며 1900선의 지지력을 확인했다.
1900선 부근이 역사적 저점이었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으로 바닥권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지수 반등 구간에서 기관 매수세가 눈길을 끌었다. 기관은 현재 67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5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4월 한달간 1조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일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장초반 순매수를 나타내다 곧 매도우위로 돌아서 현재 24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장중 일시적으로 순매수를 나타내는 등 매도 강도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으나 '팔자' 우위의 매매 기조는 여전하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총 2조7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4월 중 외국인 매도세는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와현대차(613,000원 ▲41,000 +7.17%)두 종목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를 7966억원 어치 순매도 해 가장 많이 내다팔았고 현대차가 6469억원의 순매도로 그 뒤를 이었다.NHN(215,000원 ▲7,500 +3.61%)(-2675억원),삼성엔지니어링(62,400원 ▼2,000 -3.11%)(-1499억원),LG화학(429,500원 ▲4,500 +1.06%)(-1404억원),하나금융지주(126,500원 ▼2,300 -1.79%)(-1397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속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도세와 관련해 최근 글로벌 투자자금이 이머징 보다는 선진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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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표 호전과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고 일본 증시 역시 엔저 효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선진국 증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머징 내에서도 한국 보다는 최근 뜨고 있는 아세안 지역에 대한 투자자금을 늘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국내 주식 비중은 계속해서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유럽 역시 바닥 탈출 조짐을 보이면서 선진국으로의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은 강하고 이머징은 주춤하고 있다"며 "특히 이머징 내에서도 줄일 곳은 줄이고 늘릴 곳은 늘리고 있지만 이 가운데 한국 증시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실적 추정치는 계속 하향 조정돼 실적에 대한 신뢰가 낮은 데다 경기 부양 등 정책방향이 뚜렷하지 않은 점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를 주저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과 관련한 물량 출회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