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반등에 나서며 한달만에 장중 1980선을 회복했다.
6일 오전 11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2포인트(0.32%) 오른 1971.93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1983.64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달 3일 1992.40을 기록한 후 최고치다.
◇美·日 펄펄 나는데 코스피는..
뉴욕증시의 다우지수 및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 상승 속에서도 올들어 코스피지수는 나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17개국, 19개 지수의 올들어 지난 3일까지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1.57% 하락해 브라질 보베스파지수(-8.96%), 멕시코 IPC지수(-2.56%) 다음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들어 주가지수가 뒷걸음질 친 곳도 이 3곳에 불과했다.
글로벌 증시의 방향타가 되는 미국 증시는 올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일 고용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장중 1만5000선을 돌파하는 등 올들어 14.27% 상승했고 S&P500지수 역시 13.20%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경우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 영향으로 올들어 30% 이상 급등했다. 태국 SET지수(13.44%), 중국 상해B지수(6.39%), 대만 가권지수(5.66%), 싱가포르 ST지수(5.58%) 등 아시아 증시 역시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10.57%), 프랑스(7.47%), 독일(6.70%)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글로벌 증시와 갭줄이기는 좀 더 지켜봐야
전문가들은 5월 코스피지수가 기존 악재의 개선 속에 2000선 돌파를 시도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겠지만 글로벌 증시와의 갭 줄이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100엔선 목전까지 뛰었던 엔/달러 환율의 급등세는 소강 상태를 나타내고 있고 1분기 어닝시즌 초기 일부 기업들이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위축됐던 투자심리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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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미국의 지표 개선 속에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되살아난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로 유럽발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의 흐름을 웃도는 상승세를 기대하기에는 수급 상황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기관의 경우 최근 지수 반등에 힘을 실어줬지만 지수 2000선 위에서는 펀드 환매 물량 등으로 다시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긴 하겠지만 수익률 갭 줄이기 보다는 동조화 흐름 정도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