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영화는 본다 "영화株도 함께 본다"

불황에도 영화는 본다 "영화株도 함께 본다"

임지수 기자
2013.05.13 11:50

[오늘의포인트]CJ CGV 사상 첫 6만원선 돌파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증시가 좀처럼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4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포인트(0.06%) 하락한 1943.6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출발, 1930대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한때 상승반전 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649억원 순매도하며 2거래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도 18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100엔대에 진입한데 이어 이날 102엔선마저도 돌파했다. 이날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02.15엔까지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02엔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이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대외변수에 덜 민감한 내수주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CJ CGV(4,990원 ▲175 +3.63%)등 영화주의 경우 실적까지 뒷받침 되면서 거침없는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CJ CGV는 전일대비 700원(1.18%) 오른 6만원을 기록, 5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CJ CGV는 사상 처음으로 6만원선을 돌파했으며 장중 6만8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CJ CGV가 주목받는 이유는 경기 불황에도 영화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국내외 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 실제 1분기 전국 상영관 관람객은 5554만명으로 36.5% 증가했고 CJ CGV 직영관 관람객 수는 1744만명으로 전년비 42.1% 늘었다.

특히 이같은 관람객 증가는 실적 호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영화의 흥행 돌풍이 이어지면서 CJ CGV의 IFRS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35.4%, 41.9% 증가한 1876억원, 24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성장세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해외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격적인 해외 출점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며 "중국은 빠른 출점을 통해 2015년 흑자전환 이후 2016년 부터는 대규모 이익이 예상되고 베트남의 지분이익도 지난해 68억원에서 올해 81억원, 2014년 115억원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호평도 이어지며 목표가도 줄줄이 상향조정 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최근 CJ CGV 목표가를 6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높여잡았고 KTB투자증권(6만5000원), IBK투자증권(6만6000원), KDB대우증권(7만원), 교보증권(7만7000원) 등도 목표가 상향 대열에 동참했다.

한편 CJ CGV 뿐 아니라 영화배급사 쇼박스를 운영하는미디어플렉스(2,940원 ▼90 -2.97%)역시 최근 강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미디어플렉스 주가는 4월초 2000원선 부근에서 최근 3345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이날 1%대 하락하는 등 최근 이틀 연속 조정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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