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들이 연일 무더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배당 매력이 부각된데다 소액주주의 권익을 강화한 신정부 정책 수혜주로 평가 받으면서 우선주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51개이며 이 중 우선주는 45개에 달했다.
특히LG생활건강우(116,800원 ▼800 -0.68%)는 3만3500원(14.96%) 오른 25만75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포함해 8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우(46,100원 ▲250 +0.55%),남양유업우(36,850원 ▼50 -0.14%),넥센타이어1우B(4,395원 ▲20 +0.46%), 코리아써키트우선주(코리아써우(23,800원 ▼200 -0.83%)),대상우(16,400원 ▼130 -0.79%),롯데칠성우(79,300원 ▼1,500 -1.86%)등은 10%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주란 배당이나 기업 해산 등 자산배분에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갖는 주식으로 높은 배당률 대신 의결권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저금리 기조로 배당 매력이 높은 우선주가 각광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시대에 배당매력이 부각된 우선주들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며삼성전자우(182,700원 ▼2,700 -1.46%),두산2우B(602,000원 ▼18,000 -2.9%),LG우(73,000원 ▲400 +0.55%),삼성화재우(379,000원 ▲1,500 +0.4%)등 우선주들이 연일 신고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선주가 정책변화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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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에는 일감몰아주기 금지, 연기금의 의결권 강화, 다중 대표소송제 도입 등 소액주주의 권익 강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정부의 이러한 기업투명성 강화 정책이 우선주가 의결권 부재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편견을 제거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부 우선주에 관심을 보이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우선주 강세 현상을 이끈 수급 주체는 외국인"이라며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한국에 대한 비중을 고려할 때 변동성이 심하고 성장이 보이지 않는 대형 보통주를 이용해서 비중을 늘리는 것보다 성장이 보이는 중·소형 우량주가 아니면 배당매력이 확실한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이 외국인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같은 우선주의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훈 연구원은 "정책변화에 따른 기업투명성 개선 및 할인요인의 소멸, 그리고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돋보이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할 때 우선주 밸류에이션은 저점을 확인, 본격적인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