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엔저 속도조절+특근재개..車 '씽씽'

[오늘의포인트]엔저 속도조절+특근재개..車 '씽씽'

임지수 기자
2013.05.24 11:23

미국, 일본, 중국 삼각파고에 휘청였던 코스피지수가 24일 소폭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8포인트(0.18%) 오른 1972.77을 기록 중이다.

전일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오름폭을 줄여 한때 하락반전 하기도 했으나 곧 상승 흐름을 회복,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반등 속에서도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자동차주.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은 나란히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613,000원 ▲41,000 +7.17%)는 전날보다 2500원(1.23%) 상승한 20만5000원을 기록 중이며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는 4500원(1.61%) 오른 28만3500원,기아차(164,500원 ▲6,900 +4.38%)는 700원(1.22%) 뛴 5만8000원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날 시장이 큰 폭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동반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의 경우 최근 반등 조짐이 뚜렷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16일 이후 이날까지 21일 단 하루 보합 마감한 것을 제외하고는 연일 상승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모비스 역시 지난 13일 이후 이날까지 9거래일 중 지수가 하락한 날은 전날 하루 뿐이었다. 기아차는 이날까지 3일 연속 상승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자동차주의 오름세는 엔저, 노사문제 등 그간 주가를 압박했던 악재들에 대한 완화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특근중단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으나 전날 주말 특근을 재개키로 하면서 주가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날 울산 2,4,5 공장 등 일부 공장이 이번주 주말특근을 재개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9일 특근을 거부한 지 12주 만이다. 11주 연속으로 주말특근이 중단돼 7만9000대(1조6000억원)의 생산 차질을 빚었고 재고량은 적정 수준인 2만5000대에서 한참 모자란 1만7000~1만8000대에 불과했다.

여기에 엔화약세 속도조절론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지난 22일 엔/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 신호로 103엔을 돌파해 지난 2008년10월 이후 4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전날에는 장중 100엔대까지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일본 경기회복 가시화와 급격한 엔저 부작용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일본정부가 엔화 약세를 추가로 유도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전날 일본은행(BOJ)의 유동성 공급책 발표 불구 엔화가 강세 전환한 부분이 이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업체와 경쟁하는 한국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 악화 등에 대한 우려로 국내 자동차주 주가는 올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만큼 엔화가치 하락이 속도조절에 들어갈 경우 자동차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 2분기 실적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할 경우 감소세가 예상되지만 1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하반기에는 실적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2분기에는 예상보다 양호한 환율 수준과 주간연속2교대 안정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1분기대비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또한 중국에서의 판매 증가와 믹스개선효과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