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CJ그룹 계열사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수사 강도가 세지면서 주가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27일 오전 11시26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CJ 그룹에 속한 상장사 9곳의 주가(우선주 제외)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CJ(222,000원 ▲4,500 +2.07%)가 전날보다 3000원(2.42%) 하락한 12만1000원을 기록 중이며CJ제일제당(229,000원 ▼2,500 -1.08%)이 1만2000원(4.12%) 급락한 27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CJ CGV(4,990원 ▲175 +3.63%),CJ헬로비전(2,235원 ▼30 -1.32%),CJ대한통운(100,600원 ▼200 -0.2%),CJ씨푸드(2,620원 0%)도 1~3%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속한CJ오쇼핑(50,100원 ▼1,200 -2.34%)과CJ E&M,CJ프레시웨이(27,450원 ▲600 +2.23%)역시 2~3%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CJ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인 20일 종가와 비교해 보면 CJ, CJ E&M, CJ CGV가 10% 넘게 하락해 특히 낙폭이 컸다.
CJ의 경우 지주회사인 만큼 이번 검찰 조사의 직격탄을 맞았고 CJ E&M과 CJ CGV는 검찰 조사 이전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최근 상승폭이 커 상대적으로 하락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CJ씨푸드 역시 일주일 동안 주가가 8~9% 급락했다.
이처럼 주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CJ그룹의 시가총액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 CJ 그룹 9개 상장사의 시총 합계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17조53억원에서 지난 24일 15조8250억원으로 급감했다. 일주일새 시총 1조1803억원 증발한 것.
증권가에서는 오너 리스크 등으로 그룹주가 하락할 경우 회복 속도가 빨랐던 점 등을 들어 최근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일부 나오고 있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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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CJ그룹이 해외 비자금을 조성했다가 국내에서 일부를 사용했다는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후 탈세 및 편법증여에 대한 수사로까지 확대했다. 또한 전날에는 금융감독원이 CJ그룹주 주가 조작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CJ 그룹주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CJ CGV나 CJ E&M 등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었던데다 CJ제일제당 같은 경우 1분기 실적이 부진해 각각 주가 조정 가능성이 컸던 상황에서 CJ 그룹의 검찰 수사 소식이 전해졌다"며 "CJ 그룹주의 주가가 당분간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