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머니투데이가 선정한 오늘의 베스트리포트는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의 '2013년 하반기 원자재 전망 및 투자전략: 미생·미사(未生, 未死)'입니다.
이 보고서는 상반기 가격 조정이 급격하게 이뤄진 원자재에 다시 주목할 때라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달러화 환율, 실물경기, 감산 등 제반 요인을 긴밀하게 분석하고 왜 원자재 가격이 반등할 것인지를 치밀하게 논증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직장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미생'에서 제목을 착안하고, 각 원자재를 류현진, 박지성 등에 비유해 서술하는 등 이해하기 쉽게 리포트를 작성한 것이 돋보입니다. 아울러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에게 원자재를 기초로 한 파생결합상품(DLS)이 유망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도 제공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원문보기☞원자재_134737.pdf
원자재를 글로벌 자산시장의 스타로 만들었던 '슈퍼 사이클' 스토리는 희미한 옛 추억이 되었다. 2013년 상반기에도 원자재 시장은 아직 살아나지 못한 '미생(美生)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살아나지 못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아직 죽지 않았다, 즉 '미사(未死)'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많은 원자재가 생산원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하방 경직성이 강화됐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한 금융상품 투자가 유효한 시기가 하반기에 도래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러 원자재 가운데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섹터만 연초대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천연가스는 LA다저스의 류현진처럼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며 세일가스 혁명의 위력을 입증했다. 국제 유가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귀금속은 QPR '최악의 선수'로 선정된 박지성과 유사한 상황을 겪었다. 온스당 2000달러까지 넘보던 금값은 올해 주요 자산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산업금속은 류현진, 박찬호가 빠진 한화이글스 상황과 비슷했다. 중국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산업금속지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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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달러 강세가 예고되고 있다. 원자재 선물 시장은 100% 달러로 거래되고 있기에 달러강세는 수입국 입장에서 수입가격 인상이나 다름없다. 즉 달러강세는 실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글로벌 실물경기가 바닥을 찍으며 실물경기에 민감한 원자재도 턴어라운드 국면이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원자재 지수가 2011년 고점대비 23% 하락하는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며 예상할 수 있는 악재는 상당부분 반영됐다. 특히 글로벌 광산기업이 적자 전환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원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큰 호재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원자재는 실물이기 때문에 기업과 달리 도산할 수 없다. 즉 금융위기 수준의 악재가 발생해도 가격 하락에는 하방경직이 있다는 뜻이다. 또 가격 급락시 생산량을 줄여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원가에 가까워진 원자재에 주목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