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금리동결에도 꿋꿋..만기일 영향은

[오늘의포인트]금리동결에도 꿋꿋..만기일 영향은

박진영 기자
2013.07.11 12:25

오늘은 우리 증시에 굵직한 이슈들이 세 개나 있는 날이다.

먼저 지난 새벽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관련 발언 및 6월 미국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가 있었다. 그 뒤 오전 중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발표가 있었고, 7월 옵션 만기일도 도래했다.

다행히 벤 버냉키 의장의 연설은 양적완화 이슈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다소간 잠재운 듯이 보인다. 코스피는 11일 전일대비 16.18p(0.89%) 오른 1840.34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중 한은의 금리동결 발표도 상승세에는 지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오전 10시 42분 현재 1856.50을 기록하는 등 코스피의 오름폭은 더 커졌다.

◇금리 동결, 코스피 시장 영향은?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7개월 만에 0.25%포인트 내린 뒤 두달째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이날의 금리 동결이 사실상 예견돼 있었다. 금리 변동을 결정지을 만큼 경기 지표상 악화나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호주 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 및 기타 아시아 국가들도 전반적으로 금리 동결 기조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가 이번 금리 동결로 인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오히려 벤 버냉키 의장이 경기부양 체제를 당분간 더 유지하겠다고 밝혀 지수 상승을 이끄는 것처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외 요인의 영향이 절대적인 시기라는 지적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전략투자팀장은 "경기 자체가 완만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이 출구전략 반대 입장을 취하는 만큼 한국만 역행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7~8월은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어 코스피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 한국 시장은 국내 정책보다 대외 이슈에 민감한 시기"라며 "기준금리 동결이 코스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옵션만기...포인트는?7월 옵션 만기일도 이날 예정돼 있지만 시장의 동요는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소폭 매도 우위가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증시 변동성을 불러 일으킬만한 요인이 없는, 중립 이상의 만기일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일 수준의 가격이 이어진다는 전제하에 매도 우위 전개가 유력해 보인다"며 "다만 1조원 이상의 매물이 청산된 상황이기 때문에 유출될 수 있는 포지션의 절대적 규모는 매우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출구전략에 대한 선조취 차원에서 외국인은 역대 최대 규모의 선물 매도 누적 포지션을 설정해왔고 그 만큼 부정적인 내용에 대한 하방경직성이 높을 것"이라며 "버냉키의 시장 안정화 발언은 상대적으로 더욱 긍정적인 만기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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