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상반기 베스트리포트]이충재 IBK투자증권 연구원

"남들이 모르는 이야기를 찾는 거죠. 그러자면 좁게 봐선 안 됩니다. 넓은 시각에서 큰 흐름을 잡아낼 줄 알아야죠."
이충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이 밝히는 투자 비결이다. 이 연구원은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2013 상반기 베스트리포트'에서 3월의 베스트리포트를 수상했다.
투자의 맥은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지론이다. 새로운 이야기나 새로운 아이디어, 하다못해 새로운 관점이라도 찾아내는 사람이 투자의 세계에서 앞서나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이 작성한 리포트에도 이런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수상작인 '셰일가스가 바꿔놓은 북미 산업 지형'은 셰일가스 부상에 따른 글로벌 산업의 변화 가능성을 오일쇼크부터 9
·11테러, 이라크전쟁 당시와 비교하며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셰일가스가 뭔지에 대한 리포트나 중소형 수혜주를 언급한 리포트는 몇 건 있었지만 셰일가스로 미국과 전세계 산업 지형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짚은 리포트는 없었다는 점에서 참신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실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테마처럼 생각하는 경향에 나부터 답답함을 느꼈다"며 "관심을 갖고 한발짝 떨어져 넓게 바라보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성골 애널리스트' 출신이 아니라는 점도 독특한 투자 관점의 바탕이 됐다는 자평이다. 이 연구원은 호남석유(현 롯데케미칼) 재무팀에서 일하다가 금융투자업계로 자리로 옮겨 한화증권(현 한화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첫 발을 뗐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쳐 지난 3월 IBK투자증권에 둥지를 틀었다.
이 연구원은 "업계를 두루 거친 데다 증권사에 비해 담당 영역이 많은 운용사 리서치센터에서 일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됐다"며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성공 투자의 기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