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지지부진 장세엔 실적을 보자

[오늘의포인트]지지부진 장세엔 실적을 보자

김은령 기자
2013.08.14 11:30

2Q 실적발표 마무리 '이익 서프라이즈' 많았다..3Q 실적은?

증시가 출구전략 우려와 경기 기대감 사이에 갇혔다. 7월 중순 이후 1880~1920선 사이에서 두 이슈가 나타날 때마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당분간 이같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종목 선별 기준은 실적이 최우선 순위다. 2분기 실적이 마무리된 상황에 3분기 실적 흐름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14일 코스피지수는 1910선에서 공방을 벌이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무난하게 나타나고 유럽 산업생산 지표도 호조를 보였지만 출구전략 시점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 26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전거래일 대비 0.11p(0.01%) 오른 1913.14를 나타내고 있다.

◇2Q 실적 발표 마무리…서프라이즈 기업은?=최근 중소형주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2분기 실적 발표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2분기 실적 발표 첫 테이프를 끊으며 전반적인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이 많았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40%는 영업이익이 5% 이상 컨센서스를 상회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반면 컨센서스를 5% 이상 하회한 쇼크 기업은 24%로 나타났다.

김낙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컨센서스와 실제 이익간 괴리가 -0.4%로 크게 나타나지 않아 지난해 4분기, 올 1분기와 같은 어닝쇼크 문제가 적었다"며 "어닝시즌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제 이익은 컨센서스에 비해 8% 적었고 지난해 4분기에는 16.3%의 차이가 났다.

최근 실적이 호조로 나오며 주가가 우상향한 기업들도 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영업이익 29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91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이틀 사이 주가가 11% 급등했다. CJ오쇼핑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앞서 코오롱머티리얼, 효성, 롯데하이마트, 성광벤드와 CJ E&M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상승 흐름을 기록한 바 있다.

◇이익 모멘텀 개선 신호가 보인다=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기업 실적 하향 조정은 멈췄고 일부 업종별로 상향 조정도 나타나고 있다"며 "자동차, IT에 대한 기대치는 이미 떨어져 주가에 반영된 상태고 화학, 산업재 등 기대치가 낮았던 곳에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화학, LED, 반도체 등 업종, 테마별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시장 전체 이슈보다는 개별 이슈들이 차별적으로 나타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기가 완연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하반기 실적 우려를 줄이는 요인이다.

김낙원 연구원은 "수출 모멘텀 지수가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강해지는 등 수출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유럽 GDP(국내총생산) 상승이 고무적이어서 한국의 수출, 기업이익 모멘텀은 3, 4분기로 갈 수록 더욱 강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