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10월..코스피200중 1/4이 52주 신저가

잔인한10월..코스피200중 1/4이 52주 신저가

반준환 기자, 김도윤
2014.10.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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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삼성전자 2년여·현대차 3년여 만에 주가 최저치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의 부진이 심상찮다. 대장주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나란히 신저가를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외에도 업종 대표주 가운데 신저가 기업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종목 중 10월 들어 52주 신저가 기록을 쓴 종목은삼성전자(325,500원 ▼33,000 -9.21%),현대차(465,000원 ▼38,000 -7.55%), 현대중공업, LG화학 등 총 49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1/4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범위를 전체 상장기업으로 넓힐 경우 저점을 깬 기업들은 더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대비 2만5000원(2.21%) 내린 1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2년 7월 12일 기록한 109만1000원 이후 최저치다.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운 셈.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110만원이 깨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 급락은 역시 부진한 실적에서 비롯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4조1000억원이라는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4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분석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최근 블룸버그에서 삼성전자가 당분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달 시행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이날 현대차는 전일과 같은 1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저가일 뿐 아니라 약 3년 전인 2011년 8월22일 16만1500원 이후 최저치다.

현대차 주가하락 배경으로는 엔화약세와 실적둔화가 거론되나, 가장 컸던 것은 지난달 중순 있었던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매입과 관련한 거액입찰 논란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현대차가 써낸 금액은 10조5500억원이었는데 여기에 부지개발 비용 등을 추가하면 지출할 금액이 훨씬 커진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한 재무안정성 악화문제는 크지 않으나 보유현금 감소와 배당여력 축소 등 주주들 입장에선 큰 부담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다.LG화학(268,000원 ▼17,500 -6.13%)은 이날 전일대비 7000원(2.95%) 내린 23만원에 장을 마쳤는데, 이는 2010년 3월16일 22만8500원 이후 최저치다. 약 4년7개월 만에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LG화학은 3DTV, 각형전지 사업 등 부진 등으로 인한 실적 저하 우려가 불거지며 기록적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화학업종인한화케미칼(30,200원 ▼2,900 -8.76%)역시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현대모비스(468,500원 ▼44,500 -8.67%)도 장중 최근 4년간 저점을 하회할 정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1500원(0.62%) 내린 23만7500원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종가기준으로 2010년 9월10일(23만2500원) 이후 최저치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약세는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입찰에 참여한 후폭풍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이날 장 막판 주가가 급등하며 전일대비 6500원(2.69%) 오른 2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이날 코스피200 종목 중GS(61,200원 ▼3,000 -4.67%),LG상사(33,800원 ▼1,150 -3.29%),LS산전(199,400원 ▼19,600 -8.95%),국도화학(31,950원 ▼1,200 -3.62%),남양유업(40,250원 ▼150 -0.37%),OCI(190,800원 ▼20,200 -9.57%),S-Oil(92,300원 ▼5,900 -6.01%),대덕GDS,대림산업(40,450원 ▼3,350 -7.65%),대우조선해양(98,100원 ▼7,500 -7.1%),삼성전기(1,954,000원 ▼43,000 -2.15%),세방전지(48,850원 ▼2,050 -4.03%),영진약품(1,094원 ▼50 -4.37%),이마트(77,200원 ▼3,400 -4.22%),이수화학(10,700원 ▼1,420 -11.72%),일진디스플(902원 0%)레이,자화전자(26,500원 ▼2,200 -7.67%),카프로,코리아써키트(90,000원 ▼5,000 -5.26%),한국가스공사(31,300원 ▼800 -2.49%),현대중공업(342,500원 ▼23,500 -6.42%),화신(9,710원 ▼1,220 -11.16%),후성(16,220원 ▼1,800 -9.99%)등이 줄줄이 52주 신저가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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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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