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80선 돌파, 20개월만에 최고치
코스닥지수가 580선을 돌파하며 1월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부진으로 인한 수급 공백과 IT(정보기술) 반도체 등 전방산업 호황 전망, 정부 정책 효과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대외불확실성으로 코스피시장이 횡보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상대적인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저항선 부담으로 탄력은 둔화될 전망이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22p(1.26%) 오른 581.39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2013년 5월 585.69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지수는 0.48p(0.03%) 오르며 1914.1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의 상대적인 강세는 △코스피 부진과 1월 계절효과 △전방산업 호황 △핀테크 등 창조경제 지원 정책 등에 힘입은 결과다.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와 유가 급락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코스피지수가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닥지수가 상대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매년 1월 되풀이되는 중소형주 강세가 올해도 되풀이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이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ECB(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 기대감도 오락가락하고 있어 코스닥지수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에 대한 성장 기대감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정책도 상승 요인이다. 이날 정부는 핀테크 산업에 2000억원의 정책금융 지원과 핀테크지원센터 설립 등을 포함한 창조경제 지원 금융 정책을 발표했다. 핀테크 주로 꼽히는 다음카카오가 7% 오르고 KG이니시스가 13%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의 기반인 IT와 바이오 업종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도 랠리 이유로 꼽힌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고 SK하이닉스가 5만원선을 테스트하는 등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불황 속에서도 IT업종 업황은 긍정적이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방산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호황이 예상되고 있어 IT부품, 장비주 등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코스닥랠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전방 산업 업황 기대감과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으로 코스닥 랠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약세 흐름이 아니라 1900 지지선을 지키며 횡보흐름을 보이는 것이 오히려 코스닥 랠리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이탈할 경우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코스닥지수도 동조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코스피지수가 지지선을 유지하며 횡보할 경우 코스닥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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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술적 측면에서 전고점 수준이고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있을 수 있어 단기 기술적 조정 과정을 거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병연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저항선 수준인 580선을 넘어 현재 기술적 과매수 국면"이라며 "차익 실현 등으로 코스닥지수가 쉬어갈 수 있겠지만 다른 대안이 없어 상대적인 강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