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M엔터, 8월 외식브랜드 론칭…글로벌로 키운다

[단독] SM엔터, 8월 외식브랜드 론칭…글로벌로 키운다

이해인 기자
2015.03.24 06:38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호점…마켓·카페·레스토랑 등 복합 외식 공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96,600원 ▼900 -0.92%))가 식음료(F&B) 사업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M엔터는 오는 8월에 영업 개시를 목표로 프리미엄 외식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11년 5월에 한식레스토랑 '이-테이블'(e-table)의 문을 닫은지 약 4년만에 외식사업에 재도전하는 것이다.

SM엔터는 100% 자회사인 SM F&B 디벨롭먼트(이하 SM F&B)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SM엔터와 SM F&B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서울 청담동 빌딩(지하 2층, 지상 5층)에서 외식사업을 시작해 향후 일본과 미국 등에 지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청담동은 강남구청이 'K팝로드', '한류스타 거리'를 조성하고 있는 곳으로 주변 환경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M엔터는 건물 층별로 다른 개념을 적용해 마켓과 레스토랑, 카페 등을 각 층에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층은 스페인의 '타파스' 형식으로 여러 음식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개념의 레스토랑으로 꾸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파스'란 스페인어로 '덮개'라는 뜻으로 식사 전에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는 소량의 전채음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한식과 중식, 일식을 고루 맛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규모는 한 층당 약 330㎡(약 100평형)로 총 규모가 1653㎡(약 500평)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의 전반적인 진행 및 관리는 SM F&B가 담당한다. SM F&B는 SM엔터가 외식사업을 위해 2008년 자본금 120억원으로 설립한 회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M F&B는 지난해 9499만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9억8063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SM엔터는 2008년에 SM F&B를 계열사로 추가하며 식음료 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한국 전통 음식점인 '이-테이블'(e-table)을 열었지만 2011년쯤 조용히 문을 닫았다.

SM엔터는 2012년에도 크라제인터내셔날과 합작투자로 '에스엠크라제'를 세우고 그 해 12월에 청담동에 치킨전문 펍(영국식 선술집)인 '치맥'(Chi Mc)을 세웠다. 하지만 며칠 후 사업에 대한 이견으로 투자 계약 해지 및 합작 관계를 청산했다.

한편, SM엔터는 최근 공격적으로 사업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을 조성하는가 하면 자사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슈퍼스타 SM타운'을 국내에 이어 중국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은 6개층 8000㎡ 규모로 공연 관람, 음악 감상, 휴식 공간, 아티스트 생활 체험관, 기념품 판매점 등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오는 4월부터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M엔터의 지난해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인 2870억원이었다.

하지만 SM엔터의 주가는 지난해 보이그룹 '엑소'(EXO)의 중국 멤버 탈퇴 충격 등으로 하락세를 걸었다. 다만 최근에는 신규사업이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2만7100원까지 떨어졌던 SM엔터의 주가는 이날 3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