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2070선 지지선 저가매수 '유효'..실적 뒷받침되는 낙폭과대주 '주목'
코스피지수가 장 중 2100선이 무너지며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최근 상승세의 주도주 역할을 했던 증권주들이 대거 급락하면서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밸류에이션 부담에 그리스 불확실성과 미국 경기지표 부진 등 대외 변수가 조정의 단초가 됐다.
조정이 다소 길어지는 모습이 보이면서 시장에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그동안 상승 추세를 이끌어 온 2가지 요인인 유동성과 실적 측면에서 흐름이 바뀔만한 변화는 없다는 게 대체적인 판단이다.
이에 따라 60일 이동평균선인 2050에서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수준인 2070선을 지지선으로 보고 저가 매수전략으로 대응하라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장중 2100선 하회..글로벌 금리상승 '부담'=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7.65p(1.30%) 내린 2104.58로 마감했다. 장중 2095.60까지 내려가며 14거래일만에 21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11.96p(1.76%) 내린 665.94를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금리 상승 여파로 유동성 장세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세계적으로 저금리를 바탕으로 유동성 장세가 진행됐지만 글로벌 금리 상승이 유동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하며 대부분의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또 그리스 채무조정 협상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고 3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514억달러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등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까지 대두되면서 대외변수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대외변수가 부각되며 최근 상승장을 이끌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며 기관 매도 물량을 받아내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95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1조5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2175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상승 추세가 훼손된 건 아냐.. 저점 매수는 어디서?=그러나 조정 흐름이 길어지고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 흐름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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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방향을 좌우할 유동성과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한 요인이 더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중금리가 반등하는 것은 금리가 바닥을 찍었다고 평가될 수 있어 채권 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은성민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 기조에서 유동성이 향할 수 있는 자산이 무엇이겠냐"며 "시중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이 손실 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주식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예상하면서 저점에서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을 권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가 줄어들긴했지만 매도세로 전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본다"며 "기업 실적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느냐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나고 있지만 최소한 2분기까지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점은 2050~2070선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2100이라는 1차 지지선을 이탈했기 때문에 추가 조정 가능성은 남아있다"면서도 "60일 선인 2050선에서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 센터장은 "PBR 1배수준인 2070선 이하에서는 사야 한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화학, 증권 등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