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증권·바이오 등 주도주, 실적·성과 기대감 여전..코스피 211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뚜렷한 반등을 보이며 2110선을 회복했다. 화장품, 바이오(제약), 증권 등 최근 조정을 보여 온 주도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반등을 이끌었다.
과거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경신할 때는 주도업종의 랠리가 동반돼왔다. 반도체 등 IT랠리, 차화정 랠리 때가 그랬다. 이번 상승 장 역시 주도업종의 랠리가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39p(0.83%) 오른 2114.16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3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나타냈다. 매수 폭은 크지 않지만 수급 차원에서 향후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6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49p(0.80%) 오른 692.23으로 장을 마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이슈가 소강상태로 돌입하면서 시장에서 안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기업 실적 발표도 중립 이상의 긍정적인 행보가 이어지면서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 종목별 움직임에서도 긍정적인 징조가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급등 후유증으로 큰 폭의 조정을 보여왔던 주도주들이 반등한 것이다. 이날 대우증권은 5% 상승하며 1만5750원에 마감했다. NH투자증권과 현대증권도 2%대 강세로 마감했고 삼성증권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채권 금리 상승 여파로 지난 주 큰 폭의 조정을 보였던 증권주들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다시 반등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3.3% 오르며 38만9000원에 마감했고 LG생활건강도 2% 강세를 나타내는 등 주요 화장품주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약, 바이오주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이 8.3% 급등했고, 녹십자가 1.4% 유한양행이 4.4% 올랐다. 화장품주와 제약주 역시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로 최근 시장을 주도해 온 업종이다.
주도업종의 반등은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전고점 부근 상승장의 업종 모멘텀을 분석한 결과 주도업종의 랠리가 전고점 돌파의 필수조건이었다"며 "상반기 주식시장을 이끈 화장품, 제약 등이 키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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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주도주 반등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도 결정될 것"이라며 "주도주의 반등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증권, 제약 등 주도업종은 실적 성장과 성과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어 왔고 이같은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의 김용구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하방지지가 견고한 만큼 인덱스 전반 보다는 업종이나 종목별 압축 포트폴리오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화장품 등의 업종과 내수주 가운데 실적 턴어라운드 효과가 큰 증권, 건설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금리인하나 국내 경기 모멘텀 개선 가능성 등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인 변수들로 화장품, 증권 등 주도주들의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