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 "용종 단계서 발견, 30만원으로 치료 가능…개인 의료비·국가 재정 기여할 것"

지노믹트리(12,700원 ▼320 -2.46%)는 혈액·대변을 활용하는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전문기업이다. 치료 중심의 국내 의료계에 조기진단 문화를 정착시켜, 국민 건강과 치료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암 발생과 관련성 높은 'DNA메틸화' 주목=지노믹트리는 DNA 등 체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인 'DNA메틸화' 현상을 주목했다. DNA메틸화는 DNA의 서열 등이 바뀌는 유전학적 변이가 아닌 화학적 변화로 일어나는 후성유전학적 변이로, 각종 암 발생과 관련성이 인정되면서 의학계의 주목을 받는 현상이다.
지노믹트리는 이같은 DNA메틸화 현상이 대장암 등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인 'SDC2'(신데칸-2)를 발굴했다. 이어 SDC2를 활용해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인 'EarlyTectTM-GI SDC2'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지노믹트리는 해당 제품의 인허가를 추진해 빠른 시기에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노믹트리는 향후 자사의 노하우를 활용해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조기 진단 범위를 폐암, 방광암 등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폐암과 방광암에 대한 바이오마커인 'PCDHGA12'과 'PENK' 발굴을 완료하고, 제품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장암 통상 3~4기에 발견…용종 단계서 조기 발견되면 30만원으로 치료 가능"=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이 본격 상용화되면 국민 건강은 물론, 치료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국내 2만4000여건, 미국에서 14만여건의 대장암이 발견되고 있지만, 약 60%의 환자가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장기간 치료와 의료비로 인해 고통받는다고 알려졌다.
또 대장내시경 검사로 인한 불편에서도 해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진단제품은 내시경 검사에 앞서 활용되며, 검사 결과에 따라 내시경 검사를 받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현재 대장내시경의 복잡한 준비·검사 과정으로 인해 검진 대상자 중 다수가 해당 검사 자체를 받지 않는 상황이다.
문제는 상용화 시기다. 현재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은 의료기기 2등급으로 허가를 받아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대장암 진단용'이라고 알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건강검진을 원하는 환자에게 직접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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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믹트리는 현재 확보한 기술력과 지난 10여년 같은 분야에서 개발 연구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르면 1~2년 내 해당 제품의 등급을 끌어올려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대장암이 통상 3~4기에서 발견되면서, 국내에선 3000여만원, 미국에선 1억5000여만원 정도가 치료비로 쓰인다"며 "1기에 발견되면 치료비가 1000만원 미만으로 줄고, 용종 단계에서 조기 발견된다면 30만원 수준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기 진단 기술은 개인 의료비 절감은 물론, 국가 재정에도 크게 기여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