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올해 하반기 원전가동률 50%→70%대로 회복…"원전재가동, 실적 개선으로 직결"

한국전력이 바닥을 딛고 반등을 시작했다. PBR(주당순자산가치)이 0.3배 밑으로 떨어지면서 역사적 저점을 기록한 후 저평가 매력이 부각,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0.29%(100원) 내린 3만4850원에 마감했다. 기관이 31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172억원, 151억원 순매도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2016년 하반기부터 추락하기 시작했다. 2년 만에 주가는 반토막났고 3월에 3만600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PBR이 0.3배 밑으로 내려가면서 역사적 저점을 지나고 있다.
한국전력 반등은 일주일 전부터 시작됐다. 최근 일주일 동안(3월28일~4월4일) 주가는 12% 상승했고 이 기간 기관이 연일 순매수해 1363억원을 사들였다.

세계 유틸리티 업종 가운데서도 유독 낮은 PBR을 기록하면서 한국전력 저점이 어디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전력 PBR이 0.3배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원자력발전 비중이 감소한 데다 LNG발전 비중이 증가해 실적 악화가 나타나면서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매출은 2016년 대비 0.6% 줄어든 59조81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조9530억원으로 58.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4410억원으로 79.8% 감소했다.
이민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9월 경주 지진 이후 원자력발전 안전 기준이 강화됐고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탈원전 정책이 실시 됐다"며 "원자력발전 계획예방정비가 연장돼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 원전 재가동이 시작되면 원전이용률이 올 하반기에는 70%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 재가동은 실적 개선으로 직결돼 한전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이용률 하락이 지난해 한전 실적 악화의 최대 원인"이라며 "과거 90%를 넘던 원전이용률이 올 1분기 50%대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기의 원전이 가동을 시작했고 9기가 5월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될 가능성이 높아 1분기를 바닥으로 원전이용률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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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까지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현 시점을 바닥으로 우호적인 변화가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저평가 매력이 커질 것"이라며 기존 목표주가인 4만8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