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실적 개선·배당 성향 확대 나타날때 주가 반등 본격화"

"가치주 매니저들은 이제 자동차를 봅니다."
국내 자산운용사에서 가치주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한 펀드 매니저는 앞으로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자동차 관련주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해당 펀드 매니저는 1일 "여전히 자동차 업종에 대한 회의론이 있지만 자동차주는 너무 저평가 돼 있는 종목"이라며 "중국과의 사드 갈등 문제도 해결되고 있고 신차 사이클도 돌아오고 있어 성장성은 괜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자동차주는 여전히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자동차 업종 지수는 SUV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부문 호조에도 수출 판매 부진과 GM의 군산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 감소했다. 완성차 업체의 부진으로 부품사들의 실적도 악화됐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SUV 라인업 강화로 판매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주가 부진을 탈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3월 이후 SUV를 중심으로 판매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고,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소각, 중간배당 실시 등 주주친화 정책으로 주가 반등을 시도한 점 등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덕 부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신형 싼타페 미국 출시와 투싼 F/L 등 SUV 라인업을 강화해 현대·기아차의 판매 회복이 본격화되고 주가 역시 부진을 탈피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시장에서 재고와 인센티브가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자동차 업종 주가는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판매부진으로 연일 신저가를 기록했던쌍용차(3,575원 ▲50 +1.42%)는 5.34%나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기아차(150,500원 ▼8,700 -5.46%)KR모터스(437원 ▲24 +5.81%)광림(2,950원 ▲1,080 +57.75%)현대차(489,500원 ▼18,500 -3.64%)등도 모두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체인오스템(1,039원 ▼2 -0.19%)은 전일 대비 17.26% 급등했으며동원금속(1,571원 ▼39 -2.42%)삼보산업(810원 ▼28 -3.34%)등은 9%대,S&T중공업(52,800원 ▲2,100 +4.14%)티에이치엔(7,000원 ▼330 -4.5%)만도(50,700원 ▼200 -0.39%)등은 6%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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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진정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과 배당 성향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과 배당 성향 확대에 의한 DPS(주당배당금) 증가가 필수적"이라며 "하지만 실적 개선 없는 대폭적인 DPS 증가는 어려운 만큼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의 가시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