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에 2330대로 내려앉은 코스피

9개월만에 2330대로 내려앉은 코스피

김주현 기자
2018.06.19 15:11

[내일의전략]코스닥은 이틀동안 5% 급락…"2,3분기 실적 개선 업종 관심 둘 시점"

달러 강세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한국 증시가 연일 하락세다. 코스피는 닷새 연속 하락하며 2330대까지 내려앉았고 코스닥은 이틀만에 5% 이상 떨어졌다.

19일 오후 3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7포인트(1.63%) 하락한 2337.58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 이 기간 동안 11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종가 기준 2350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9월11일이 마지막이다.

전문가들은 재점화된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디커플링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데다 달러 강세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출로 국내 증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스피, 닷새 연속 하락…1조6000억원 판 외국인=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97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조6700억원에 달한다.

최근 코스피 자금 유출은 기업 펀더멘털 등 대내 요인보다는 대외 변수 영향이 지배적이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돌파하면서 순식간에 연고점을 기록한 게 증시 불안으로 이어졌다.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신흥국 증시 불안이 더해졌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은 실물 경제보다 기업 투자심리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의 타협 가능성이 직까지 남아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지난 5월에도 무역분쟁 갈등이 완화된 시점에서 외국인의 저점 매수 유입이 나타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형 이벤트들이 지나가고 난 이후 시장 관심은 2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지만 증권과 은행, 기계, 면세점 등의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 2,3 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에 선별적인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다.

◇시총 상위 바이오주 우수수…820대 내려앉은 코스닥=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0포인트(2.65%) 떨어진 817.8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3%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2% 가까이 하락하면서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만에 820대(종가기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셀트리온헬스케어가 5.83% ,신라젠(3,750원 ▼90 -2.34%)이 6.21% 하락 중이다.에이치엘비(55,900원 ▲1,000 +1.82%)와 셀트리온제약은 4%대, 코오롱티슈진은 5%대 약세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5.40%, 5.08%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48억원 순매수 중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원, 181억원 순매도다. 특히 개인이 코스닥 대형주에서 57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당분간 특정 업종이나 테마가 부각되기 보다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변동성 축소 구간에서 중소형IT와 중국관련주, 게임미디어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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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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