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 여전...단기 조정 후 회복" 의견도

국내 증시가 미국 주요 기술주와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나홀로 강세를 보여왔던 미국 증시가 최근 며칠간 올해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글로벌 투자 시장이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美 기술주·유가 급락이 코스피에 영향 =21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81포인트(0.9%) 내린 2063.77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1.5%가량 떨어지며 2050선까지 밀려났지만 현재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인 상태다. 코스닥은 0.89%대 내린 684선에서 거래 중이다.
간밤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급락하고, 미국의 주요 유통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코스피 역시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신형 아이폰 생산 감축 우려로 애플이 이틀 연속 4%대 하락을 이어가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애플 목표주가를 209달러에서 182달러로 하향, 이번달에만 3번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아이폰 관련주인LG이노텍(624,000원 ▼13,000 -2.04%)은 현재 2%대 하락을 보이고 있고,비에이치(32,200원 ▲1,200 +3.87%)는 3%대 내림세다.
유가 급락도 에너지 섹터 하락세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관련 사우디아라비아를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낙폭을 확대시켰다는 분석이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까지는 글로벌 경기의 둔화 국면이 이어지고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 확대 등을 반영해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코스피는 1분기 추가로 조정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하단은 1980포인트까지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단기 조정 있지만 낙폭은 제한적" 전망도 =일각에서는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코스피 단기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순 있지만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한 만큼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며 "특히 최근 일부 미국 IT(정보기술) 반도체 기업들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만큼 지지력 테스트 이후 2100선 회복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미국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이들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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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데이터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증가할 경우 고사양·고용량 서버 디램(DRAM)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며 "내년 2분기 인텔이 신규 컴퓨팅 플랫폼 서버를 출시하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주 환원 정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전체 영업이익에서 낸드(NAND)사업부문 비중이 5% 수준에 불과하다"며 "NAND 수급 악화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현재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는 전일 대비 1.87% 하락 거래되고 있다.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