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에선 화장품, 미국 쇼핑시즌엔?

광군제에선 화장품, 미국 쇼핑시즌엔?

진경진 기자
2018.11.22 11:46

[오늘의포인트]"블프 거치면서 전기전자 업황 우려 완화될 것"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이 도래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진행된 중국 광군제 이벤트에서 K-뷰티의 인기를 재확인하며 화장품주가 급등한데 이어 미국 쇼핑시즌 특수에서는 전기전자·의류 산업주가 수혜주로 꼽힌다.

22일 오전 11시30분 현재에이블씨엔씨(14,500원 ▲410 +2.91%)4.86%아모레G(27,250원 ▲150 +0.55%)3.22%아모레퍼시픽(129,400원 ▼500 -0.38%)1.61%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대부분 종목에 파란불이 들어오며 지수가 하락하고 있지만 화장품주는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 호조가 확인되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K-뷰티는 지난 11일 광군제에서 티몰 글로벌 기준의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마스크팩 부문에서는 국내 업체인 '메디힐'은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이에 전날(21일)에도 에이블씨앤씨(30.0%)와토니모리(7,420원 ▲170 +2.34%)(21.8%) 등 중국 소비주가 급등했다.

광군제 효과가 나타나면서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까지 쇼핑 시즌 동안 미국 소매업체 소비액이 연간 매출액의 20%에 달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미국인의 소비여력이 회복됨에 따라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가전제품과 의류 관련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를 거치면서 전기·전자 업황 우려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NRF(전미소매업협회)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희망 쇼핑 장소를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24%가 전자제품 전문점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TV 판매 증대도 기대된다.삼성전자와LG전자는 쇼핑 시즌 동안 QLED와 OLED TV 가격을 20~4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망대로 연말 쇼핑시즌의 성과가 긍정적이라면 아이폰 판매에 집중된 우려가 완화되고 IT(정보기술) 업계 전반적으로 양호한 재고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미국 소비자가 연말 집중구매하는 품목이 '의류'인 만큼영원무역(84,500원 ▲2,100 +2.55%)과 같은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들도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OEM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원무역과 같이 소재에 강한 OEM기업의 성장매력이 돋보일 것"이라며 "산업 전반적으로는 생산복종, 국적별 바이어, 지역별 매출 비중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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