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똑같은데 반도체 현대차 엇갈린 주가

속보 실적부진 똑같은데 반도체 현대차 엇갈린 주가

진경진 기자
2019.01.25 11:35

[오늘의포인트]지난 실적보다는 향후 방향성에 초점

코스피 대장주인삼성전자(268,500원 ▼3,000 -1.1%)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현대차(613,000원 ▲41,000 +7.17%)가 최근 모두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엇갈리는 모습이다.삼성전자(268,500원 ▼3,000 -1.1%)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는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현대차(613,000원 ▲41,000 +7.17%)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5일 오전 11시15분 현재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는 전일 대비 2.21% 오른 4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도 2.27%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발표를 하면서 주가 하락이 예상됐다. 하지만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많은 외국계 자금이 들어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발표 당일인 전날(24일)에는 외국인이 하루동안 266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주가가 5% 이상 뛰었다.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역시 지난 8일 어닝쇼크를 발표한 이후 다음날부터 24일까지 9000억원 가량 사들였다.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약 13% 가까이 증가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급 제약과 상저하고 수요로 1분기를 디램(DRAM) 업황의 변곡점으로 예상하고 비중확대 시기로 추천한다"며 "과거 디램 가격 하락 폭 축소 시기,디램 재고자산 회전율 회복 시기에 주가는 강하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현대차(613,000원 ▲41,000 +7.17%)역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현재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5011억원으로 35.4% 감소했다.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전일 대비 소폭 상승 마감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현재 1% 이상 내려 12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매도창구에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투자 성향이 지난 실적보다는 향후 방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실적이 급격히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재고 조정이 상반기 중 마무리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반면 현대차의 경우 아직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는 점이 차이점으로 꼽힌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장비 투자가 전년대비 40% 축소되고,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성과급 등 일시적 요인 제외 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해 펀더멘털 악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서버 수요가 둔화됐지만 우려보다는 나을 것으로 기대되고 CPU 공급 부족에 PC 수요 부진, 낸드(NAND) 수급 등은 2분기 부터 개선돼 전반적인 메모리 수급은 하반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현대차는 위험 요소가 다수 존재해 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가 있지만 신차출시에 따른 마케팅 및 연구개발 비용 확대와 감가상각 및 무형자산상각비 증가로 원가율이 높아진 것은 수익성 개선폭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2월 예정된 미국 자동차관세 이슈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물론 반도체 업종 역시 악재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투자 접근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미중 무역 전쟁 완화, 중국 내수 부양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주가 반등세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반도체 수요의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기 전까진 현 주가 수준에서는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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