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온다(?)…설레는 여행주

시진핑이 온다(?)…설레는 여행주

진경진 기자
2019.03.14 11:39

[오늘의포인트]LCC 경쟁 구도·하반기 여행 예약률 증가 등 기대

최근 항공사간 경쟁 구도가 점점 치열해 지면서 '여행주'가 남몰래 웃음을 짓고 있다. 신규 취항과 증편에 따른 공급 확대로 상품 다양화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 주석 방한설까지 더해져 중국 관광객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3~4월이 저가매수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현재모두투어(11,160원 ▼40 -0.36%)는 전일 대비 1.44% 오른 2만4650원,하나투어(42,250원 ▼400 -0.94%)는 전일 대비 보합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공사간 경쟁가 자회사 실적 증가, 하반기 출국자 증가 등에 따라 여행주가 수혜주로 떠오를 차례라는 설명이다.

당장 주가에 영향을 미칠 이슈는 전날(1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항공회담'이다. 양국간 신규 운수권 증대 등 논의가 이뤄져 현실화될 경우 항공권 공급이 확대돼 여행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권 공급 확대 시 여행상품 종류 뿐 아니라 상품가격의 다양화를 실현할 수 있게될 것"이라며 "지방 공항 출발 기반의 항공권 공급 확대는 새로운 신규 수요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호재"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공급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룹블럭(단체 좌석 판매)의 의존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어 항공권을 더 싸게 더 많이 가져올 수 있게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설도 여행주에 기대감을 갖게한다. 현재 모두투어는 모두인터내셔널이라는 자회사 통해 중국인의 한국 여행을 주선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자회사 SM면세점 통해 중국 관광객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물론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은 북한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함이지만 이를 계기로 제자리 걸음인 중국 관광객 방문이 본격화되진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나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기저 효과와 올 하반기 일본 수요가 회복하면서 여행 예약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나투어의 경우 3월(-12.1%), 4월(-4.4%), 5월(3%) 예약률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모두투어도 3월(-4.2%) 4월(4.4%) 5월 (2.5%) 예약률이 나아지는 모습이다. 근거리의 경우 여행 당월이 근접할수록 예약률이 높아지는 만큼 추후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표가 아직까지 유의미한 업황의 회복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하반기 기저와 이연 수요 등을 감안했을 때 올 2분기 중 선행지표를 통한 유의미한 회복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초 4~6월 예약률이 발표되는데, 6월 패키지 수요가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6월 예약률이 강세로 나타나면 여행주 센티먼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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