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中 하늘길…항공주, 누가 많이 오를까

넓어진 中 하늘길…항공주, 누가 많이 오를까

박보희 기자
2019.05.03 11:49

[오늘의 포인트] 중국 노선 LCC까지 확대…"매출 잠재력 3000억원 증가 전망"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하늘길이 넓어졌다. 중국 노선 운행 횟수가 전체적으로 늘었고, 양대 항공사가 독점 운항해 온 중국 노선이 저비용항공사(LCC)에게 까지 열렸다. 시장은 여행 시즌을 앞두고, 수혜종목 찾기에 나섰다.

3일 오전 11시 30분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1.81% 오른 3만375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0.47% 오른 647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4만2000원대까지 치솟아 거래된 제주항공은 전일대비 0.12% 오른 4만750원에 거래 중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에어부산은 전일대비 2.3% 하락세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전일 중국노선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여객노선은 57개에서 66개로, 주당 운행횟수는 449회에서 588회로 늘렸다. 신규 배분된 여객 운수권은 총 139회로, 저가항공사가 118회를 배분받았다. 제주항공(35회), 티웨이항공(35회), 이스타항공(27회), 에어부산(18회) 순이다. 국토부 제재로 진에어는 노선 배분에서 제외됐다. 운수권을 받은 항공사들은 운항준비 기간을 거쳐 3~4개월 내로 취항이 가능하다.

류제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산술적으로 중국 여객 시장은 약 4000억원 가량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노선 공급석에서 저비용항공사의 비중은 10.5%에서 28.1%로 확대됐고, 절대 수치로는 250% 가까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저비용항공사 매출 잠재력은 3000억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중국 노선 배분 결과에 따른 수혜는 항공사마다 선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베이징 노선을 차지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류제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이번 신규 노선 추가로 직접적으로 매출이 700억~800억원, 영업이익이 100억원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운영 효율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대형항공사들(FSC)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항공사들은 연간 200억~700억원의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동안 위축됐던 한중간 교류 확대라는 관점에서 신규 운수권을 많이 배분받은 LCC뿐만 아니라 이미 다수의 운수권을 보유하고 있는 FSC를 포함해 항공업종에 전반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LCC의 지방공항 수익노선 개척, FSC의 노선 독점력 하락은 항공업계 전반적으로 가격 지표를 낮추는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LCC와 FSC의 1등사에만 집중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경우 델타와 조인트벤처 운영을 통해 미주노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가 가능하고, 제주항공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구조조정 과정이 장기화될수록 수혜를 전망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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