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국성 IGA웍스 대표 "모바일 광고서 '내비게이션'으로 자리매김"

마국성 IGA웍스 대표 "모바일 광고서 '내비게이션'으로 자리매김"

박계현 기자
2019.06.03 04:55

모바일 8억대 거래데이터 분석·연구…증권업계서도 IPO 추진 여부 관심

마국성 IGA웍스 대표/사진제공=IGA웍스
마국성 IGA웍스 대표/사진제공=IGA웍스

"8억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광고 성과를 측정하고 거래 데이터를 연구해 광고마케팅 영역에 데이터라는 확실한 '무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마포 아이지에이웍스(IGA웍스) 본사에서 만난 마국성 대표는 "국내 e커머스 기업 상위 100개 기업 중 65%가 이미 저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이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일어나는 모바일 앱 내 구매 4억5000만건, 총 8조2000억원의 결제흐름을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GA웍스는 지난 2006년 넥슨 출신인 마국성 대표가 게임 내 광고를 수익모델로 창업한 애드테크(AD tech) 기업이다. 지난 2013년부터 모바일 광고 성과(Attribution)를 측정하기 위해 필요한 플랫폼 기술 제공업체로 탈바꿈했다. 회사는 모바일 광고분석 플랫폼 '애드브릭스' 외에도 모바일 앱 이용성 지표 서비스인 '모바일인덱스 HD', 데이터 기반 광고 플랫폼 '트레이딩웍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100억원을 투자해 미디어렙 자회사 디지털퍼스트를 설립했으며, 이 회사는 IGA웍스가 제공하는 데이터마케팅 분석 툴을 활용해 지난해 설립 2년 만에 광고 취급액 90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올해 초 포스트밸류 기준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85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마 대표는 "IGA웍스 서비스를 활용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회사가 갖고 있는 마케팅 문제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해결할 수 있다"며 "회사마다 성장 단계별로 풀어야 하는 과제가 다르기 때문에 활용법은 제각기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국성 IGA웍스 대표/사진제공=IGA웍스
마국성 IGA웍스 대표/사진제공=IGA웍스

IGA웍스는 2017년 257억원에서 지난해 578억원으로 매출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으며 올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달에는 스마트인터랙티브 지분 72.5%를 인수해 광고 에이전시 분야 영업력을 강화했다.

올해 자회사를 제외한 IGA웍스의 매출 목표액은 900억원이다. 자회사 스마트인터랙티브와 디지털퍼스트의 매출액까지 합쳐질 경우 국내 디지털 광고예산 2000억원 이상이 IGA웍스를 거쳐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국내 광고 시장 규모는 2017년 12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디지털 광고시장 분야는 같은 기간 4조7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17% 증가했으며 이중 모바일 광고 시장은 25.5% 성장했다.

마 대표는 회사의 장기 비전을 "디지털 광고 시장을 데이터로 이끌어가는 내비게이션이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마케팅 역량이 있는 회사일수록 자사 고객에 대해 열심히 분석하지만 결국 과거 서비스를 이용한 발자취로만 분석하게 된다"며 "어떤 경로로 가야 잠재고객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구조로 다다를 수 있는지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정교하게 해내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회사의 성장성을 높이 산 증권사 IB(투자은행)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빅3' ECM부서가 회사를 찾아 조 단위 밸류에이션이 가능한 성장 지표와 상장 전략을 제시했다. 비교기업군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애드테크 기업인 더트레이드데스크(The Trade Desk) 등이 거론된다. 회사는 아직 구체적인 상장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마 대표는 "데이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투자 부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제 막 IPO(기업공개) 관련 검토를 시작한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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