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선거 끝났다...우리 증시는

日 참의원 선거 끝났다...우리 증시는

김소연 기자
2019.07.22 08:41

[개장전]선거 끝났지만 강경한 태도 여전, 이번 주가 고비…주요 기업 실적발표도 중요

【도쿄=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참의원 일부개선 투표 마감 후 자민당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124석의 투표 대상 의석 중 자민당과 공명당의 여당은 개선의석 과반선 63석을 일찌감치 확보하고 일본유신회와 함께 개헌발의 가능선 85석을 향해 내달렸다.  2019. 7. 21.
【도쿄=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참의원 일부개선 투표 마감 후 자민당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124석의 투표 대상 의석 중 자민당과 공명당의 여당은 개선의석 과반선 63석을 일찌감치 확보하고 일본유신회와 함께 개헌발의 가능선 85석을 향해 내달렸다. 2019. 7. 21.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끝났다.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긴 했지만, 개헌 발의선인 3분의 2 의석을 확보하는데는 실패했다. 절반의 성공인 이번 선거 결과가 한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 0.5% 금리 인하 기대감도 낮아진 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77포인트(0.25%) 내린 2만7154.2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8.50포인트(0.62%) 떨어진 2976.6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0.75포인트(0.74%) 하락한 8146.49에 마감했다.

앞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부의장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재앙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낫다"며 "경제적 고통의 첫 징조가 보일 때 금리를 낮추는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해 통 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6월 금리 동결을 주장했던 그의 태도 변화는 오는 30~31일 열릴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폭이 50bp에 달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뉴욕 연은 대변인은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학술적 연구를 인용할 것일 뿐, 다가오는 FOMC의 정책적 조치에 대한 힌트를 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혀 하루만에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부었다.

일본 규제도 지속될 조짐이다. 지난 21일 열린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전체 의석 124석의 과반인 63석 이상을 확보했지만 개헌안 발의에 필요한 85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TV아사히에 출연해 "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이 먼저 답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러 모로 불확실성이 많은 증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3~24일은 WTO(세계무역기구)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를 논의하게 되고, 24일은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관련 의견 수렴 마감일이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참의원 선거는 끝났지만 이번 주가 고비"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한일 갈등에 대해 돕고 싶다고 발언하는 등 미국이 중재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 포인트"라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 실적 발표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현대차,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데 그동안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져온 만큼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증시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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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증권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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