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삼성전자 4Q 영업이익 7.1조원…추정치 9.2% 상회

미국과 이란의 중동지역 무력갈등이 고조되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지만, 국내 증권시장 대표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자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는 8일 오전 11시 46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1200원(2.15%)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는 같은 시간 전일 대비 5200원(5.53%) 오른 9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9만95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전 11시 7분 기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6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1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간 기관은 삼성전자는 150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SK하이닉스는 2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6% 감소한 59조원, 영업이익은 34.26% 감소한 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 대비로는 각각 4.84%, 8.74% 줄었다.
이는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2조원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6조5000억원) 대비 50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 실적 공시에서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다. 사업 부문별 성적이 나오는 확정실적은 이달 말 발표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을 △반도체 3조원 △DP(디스플레이) 3000억원 △IM(모바일) 3조원 △CE(소비자가전) 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선우·서승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호조는 영업 개선요인보다는 일회성 이익과 원가 절감 요인에 좀 더 영향을 받고 있다"며 "반도체 사업부는 전분기 수준인 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D램 및 낸드플래시 판가 및 출하량이 11월 저점을 형성하고 12월부터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일부 일회성 이익이 재차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선 시장추정치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요 사업자들의 감산이 본격화되고 수요가 개선되면서 벌써 공급부족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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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대비 28.6%, 40% 올려잡았다.
이재윤·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합산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8조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3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내내 단가인하 및 재고소진에 초점을 맞췄던 주요 고객사들이 D램 구매 재개에 나서면서 D램 가격도 상승전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객사들이 구매행태를 전환한 이유는 D램 가격이 이미 충분히 하락했고 주요 공급자들이 감산 및 전환투자에 나선 것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공급자들의 생산능력이 축소된 반면 수요 증가율은 전년 대비 높아지면서 공급부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반도체 업종 강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전날 금융 서비스 회사 코웬그룹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나스닥 시장에서 마이크론(8.8%), 웨스턴디지털(6.8%) 등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코웬은 이날 마이크론 목표가를 50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D램 펀더멘탈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다. 낸드프래세 역시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 예정 일정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은 7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4.71달러(8.78%) 오른 58.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