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도림 디큐브시티 백화점, 신한금융투자 품으로

[단독]신도림 디큐브시티 백화점, 신한금융투자 품으로

김소연 기자
2020.03.16 15:39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외관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외관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신한금융투자가 현대백화점이 입점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리테일'을 2월 말 최종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4년 JR투자운용이 인수한 후 5년만에 새 주인을 찾은 셈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말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리테일의 최종 인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퍼시픽투자운용을 통해 총 2600억여원에 디큐브시티 리테일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디큐브시티를 품고 있던 리츠 '제이알제17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의 자산관리회사가 퍼시픽투자운용으로 변경되고, 사모리츠 이름도 국토부 인가를 거쳐 한 달 내 바뀔 예정이다.

JR투자운용은 지난 2014년 리츠(REITs) '제이알제17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디큐브시티 리테일을 대성산업으로부터 262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6월부터 매각 주관사를 선정, 디큐브시티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고, 5년여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다만 최근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5년 전 인수가보다 높은 가격을 받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JR투자운용 관계자는 "임차인이 현대백화점으로 바뀌면서 건물 가치가 뛰었지만, 매각이 임박한 최근 소매판매업이 좋지 않아 가격을 더 받진 못했다"고 말했다.

디큐브시티 리테일은 연면적 11만6587.96㎡, 대지면적 6234.75㎡의 복합단지다. 호텔과 오피스, 백화점이 연결돼 있는데 이중 백화점이 입점한 8층짜리 건물이 이번 인수 대상이다. 하루 유동인구가 10만 명에 달하는 신도림역과 연결돼 초역세권인데다, 업계 2위인 현대백화점이 공간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

디큐브시티 리테일은 기존 대성산업이 운영하던 것을 지난 2015년부터 현대백화점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당 점포의 연매출액은 3000억원 수준이고, 현대백화점 임차기간이 2035년 6월까지로 15년 가량 남아있어 우량 매물로 통한다.

신한금융투자는 퍼시픽투자운용이 설립할 사모리츠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디큐브시티를 인수했다. 우량 임대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만큼 지분 일부를 상품화해 리테일 판매를 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큐브시티 리테일은 신도림 초역세권에 위치한데다 현대백화점, 롯데시네마라는 우량 임차인을 보유해 임대수익도 안정적"이라며 "최근 오프라인 상권이 주춤할 때 적절한 가격에 매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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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증권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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