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많이 올랐다던데…해외 투자 어떻게 해요?"

"테슬라 많이 올랐다던데…해외 투자 어떻게 해요?"

강민수 기자
2020.04.22 13:35

[MT리포트]코로나19에 비행기 탄 개미들④

[편집자주] 코로나19(COVID-19) 후폭풍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해외 투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안정적이던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한국 개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개미들은 왜 돈을 싸들고 해외로 나가고 있는 걸까? 해외 주식 투자의 이모저모를 꼼꼼히 살펴봤다.

'동학개미'들이 이제는 해외로까지 손을 뻗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원정 개미'라는 별명까지 붙은 상태다. 이제 막 해외 주식에 입문한 주린이(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초보 주식투자자를 이르는 말)들을 위해 '해외주식 A to Z'를 준비했다.

일단 어떻게 하는데?

①계좌 개설

먼저 주식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가까운 증권사 영업지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로 비대면 계좌개설도 가능하다.

요즘에는 코로나19(COVID-19) 등으로 인해 증권사들이 비대면 계좌개설을 오히려 권장하는 추세고,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많다. 본인 명의 스마트폰과 실명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만 있다면 5분 안에 가능하다.

②HTS 또는 MTS 다운로드

계좌를 만들었다면 해당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다운받을 차례다. 각 증권사 홈페이지나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HTS나 MTS는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주가 지수 및 종목 정보 등을 꼼꼼히 살필 수 있다.

③해외주식매매 신청(외화증권 약정 신청)

해외주식 매매를 위해서는 외화증권 거래약정 등록이 필요하다. 외화증권거래란 투자가가 외국의 거래소 시장 또는 국내 장외시장에서 투자대상인 외화증권을 거래함으로써 발생하는 금전 수수를 약정하는 거래를 말한다.

④환전 및 입출금

현재 상당수 증권사에서는 해외주식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해외주식 통화증거금 서비스는 환전 없이 계좌에 있는 원화를 활용해 해외주식을 거래하고, 다음날 필요자금만 자동 환전되는 서비스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실시간 환전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대우는 달러, 위안, 유로, 엔 등 10개국 통화를 실시간 환전 가능 통화로 삼고 있다.

⑤해외주식 매매

이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매를 할 수 있다. 온라인 매매는 HTS나 MTS를 통해, 오프라인 매매는 영업점이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가능하다.

여기서 짚고 갈 점은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 주식은 실시간 시세를 신청하지 않으면 15~20분 지연된 시세로 조회된다는 점이다. 보통 실시간 시세는 유료이며, 이용료는 국가별 또는 증권사별로 상이하다.

세금 및 수수료는?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에 비해 수수료, 세금 등이 많은 만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해외주식 투자자는 크게 △환전수수료 △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 3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①환전수수료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외화이므로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보통 0.2~1% 가량의 환전수수료가 든다. 아울러 해외주식 거래수수료는 작게는 0.2%에서 많게는 0.5%에 달한다.

②배당소득세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에 대한 배당소득세도 기억해야 한다.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해외주식거래를 하는 경우 해외주식에 대한 배당금은 국내 증권사가 지급대행을 하고 현지에서 배당소득세를 뗀 후 배당금을 국내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국내 배당소득세율은 14%(지방소득세 포함 15.4%)인 반면 해외는 △미국 15% △중국 10% △일본 15.315% 등 국가별로 다르다. 이에 해외주식 배당세율이 국내보다 낮은 경우 국내에서 차이만큼 과세를 한다. 즉 미국과 일본의 경우 국내 배당소득세율보다 높기 때문에 추가징수가 없는 반면 중국은 이보다 낮아 차이 분인 소득세 4%와 지방소득세 0.4%를 추가 징수한다.

③양도소득세

하지만 해외주식의 경우 양도소득세는 의무신고 대상이다. 직전 연도 매매차익에서 250만원을 공제한 후 22%가 양도세율로 적용된다. 이는 종목거래를 할 때마다 내지 않고 1년 동안 거래한 종목의 손익을 총 합산해 세금이 부과된다.

예를 들어테슬라에서 5000만원 수익(+), 아마존에서 2000만원 손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000만원 수익(+)이 났다면 실제 세율이 적용되는 금액(5000-2000+1000)은손익합산금 4000만원이 된다. 이에 부과되는 양도세는 4000만원에서 250만원을 공제한 뒤, 22% 세율을 적용한825만원이다.

직전 연도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신고는 다음 해 5월에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거나 홈택스를 통해 전자신고할 수 있다. 만약 250만원 이상의 차익이 발생했음에도 신고를 적게 하거나 하지 않을 경우 각각 10%, 20% 비율로 납부세액의 추가가산세가 부과된다.

원정 개미 잡으려고…경쟁 나선 증권사들
여의도 증권가 / 사진=머니위크
여의도 증권가 / 사진=머니위크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투자에 나선 개인고객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미래에셋대우가 2018년 미국·중국·홍콩·일본 등 주요 국가의 해외 주식의 최소수수료를 폐지한 데 이어 NH투자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 등도 수수료 폐지에 동참했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도 최소수수료를 없앴다.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10월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쪼개 사는 소액투자 서비스를 국내 증권사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1주 단위로 거래되는 기존 방식에서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사고파는 서비스다. 아마존·알파벳·애플 등 미국 주요 종목 주가가 100~1000달러를 호가해 개인 투자자들이 사기 부담스럽다는 점을 포착해 만든 서비스다.

키움증권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처음 사는 고객들에게 40달러를 제공하는 '40달러 받고 미국주식 시작하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대면계좌로 첫 미국 주식 거래 시 누구나 4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시장 내 관심 산업인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 대표업체 넷플릭스·알파벳·월트디즈니 주식 거래 시 추첨 통해 주식 1주, 1년 이용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주식 첫 거래고객 100만원 이상 거래 시 30달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같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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